명품보다는 선품(善品)..기업 마케팅도 변화

개념소비자 눈높이 맞춰
윤리와 나눔·환경 보호등
홍보비 줄이고 기부 캠페인
  • 등록 2011-10-13 오전 9:50:00

    수정 2011-10-13 오전 9:5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근 들어 `착한 소비` 열풍이 뜨겁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이른바 `착한 기업`, `착한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왕이면 `명품(名品)`보다 `선품(善品)`을 구매하려는 윤리적 소비가 늘고 있다.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윤리와 나눔, 환경보호 등을 추구하는 이른 바 `개념 소비자`들이 기업들의 마케팅 방법까지 바꾸어 놓는 모습이다.

▲헤라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13일 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브랜드나 제품 홍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대신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한 `착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유기동물 보호 등의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여성 건강과 유방건강에 앞장섰다. 올해도 역시 핑크리본 로고가 새겨진 `헤라 핑크리본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의 경우, 에이즈 의식향상과 예방, 감염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신제품까지 내놓는 식이다. 1994년부터 16년간 엘튼 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레이디가가 등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비바글램 립제품의 판매금 전액을 `맥 에이즈 펀드`에 기부해왔다.

▲TNGT `위 러브 트위드` 캠페인
착한 마케팅으로 `캠페인`도 주목 받고 있다. LG패션의 TNGT는 한국심장재단과 `위 러브 트위드 캠페인`을 올 11월말까지 펼친다.   트위드 재킷 및 40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트위드 부토니어와 파우치를 증정한다. 또 행사 기간 동안 거둔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행텐코리아의 H&T는 지난달 25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킵펫(KEEP PET)` 자선카페를 열었다.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캠페인을 진행해온 H&T는 이번 행사의 수익금을 유기동물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에스티코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착한 상품 판매에 동참했다. 전국매장에서 9월 판매된 수트 수와 동일한 수량(최대 5000벌)의 수트를 청년 구직자에게 선물하고 있다. 이 수트는 전국 대학취업센터를 비롯해 포털 취업관련 커뮤니티,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의 청년구직자 응원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구매가 또 다른 기부로 연결되는 착한 판매 마케팅은 매출 증대는 물론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이 같은 활동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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