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병행수입 상품 매출은 지난 2011년 106억원에서 지난해는 200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병행수입이란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제3자가 다른 유통경로로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공식 수입업체나 대리점과 달리 광고비나 마케팅비, 수수료 등의 비용이 들지 않아 판매가격이 20~70%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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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중 트레이더스에선 국내 백화점에서 구입하려면 1000만원 이상 줘야하는 IWC 시계(599만원)가 팔렸고 고가 레인부츠에 속하는 헌터부츠는 일주일만에 2300여켤레가 완판됐다.헌터부츠는 백화점 판매가가 19만8000원이지만 이마트는 병행수입을 통해 가격을 8만9000원으로 낮췄다. CK, 보스, 토미힐피거 언더웨어도 하루 평균 2000여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도 병행수입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의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 도봉점에선 지난달 200만원대 루이비통 핸드백이 5개나 팔렸고 영등포점에선 500만원대의 샤넬 캐비어 골드 가방이 판매됐다. 또 병행수입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한 26일 이후에는 리바이스 청바지 매출이 2주전에 비해 4배, 선글라스는 2.5배 늘어나는 등 매출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QR(Quick Respose)코드 = 바코드와 비슷한 기능을 갖고있는 정사각형 모양의 표지. 숫자와 문자 등 여러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문자정보와 사진, 동영상 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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