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가족 건강검진' 메카로

부모는 자녀의 미래다… 30년 후 건강을 비추는 거울
  • 등록 2016-01-19 오전 4:24:47

    수정 2016-01-19 오전 4:24: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 건강한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건강검진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메스컴을 통해 건강검진의 크고 작은 부작용 사례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높은 비용과 의료 방사선 문제까지 망라한 문제 제기에 검진을 고려하던 사람들까지 꺼려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말 기준 검진고객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면서 건강검진분야에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검진 시장 전반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가족 건강검진의 메카’

김영균 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가족 단위 건강관리를 통해 고객과 쌓아온 신뢰’가 그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영균 센터장은 “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가족검진을 차별화해 운영해왔으며, 프로그램 선택부터 문진, 검사, 결과상담까지의 전 과정이 가족력과 생활습관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구성됐다”며 “이런 노력들을 고객들이 알아봐준 것”이라 밝혔다. 그는 또 “가족이 함께 받으면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건강 확인과 예측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의 27.6%, 고혈압 환자의 32.1%가 스스로의 질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센터는 가족 구성원의 정보를 통합하고 교차확인해 발생 가능한 건강 문제점을 조기에 확인하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센터가 가족건강을 모토로 내세운 이후, 비슷한 컨셉을 표방하는 곳도 늘었다.

가족검진 프로그램의 인기는 이미 실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 무려 913명이 가족검진을 받았다. 센터는 가족검진으로 인해 증가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가격 우대 정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족 단위로 건강검진을 받는 고객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유전진단 프로그램 역시 센터의 가족건강 관리를 강화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이후 일약 유명해진 이 검사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특정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다만 유전진단은 미리 주의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이 때문에 오히려 과도한 치료나 검사에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센터에서는 심혈관질환, 당뇨, 치매, 6대암 등 총 8개 질병에 대한 유전진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이제 ‘건강검진 이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가 바로 CUT(Customer Urgent Treatment) 프로세스라 명명된 고객응급진료 체계다. 가족 검진을 통한 효과적인 조기 건강확인에 이어, 검진 과정에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이 발견되면 어느 의료기관보다 빠르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 검진고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