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현대자동차(005380)의 소형차 액센트와
기아자동차(000270)의 리오가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효율적인 차로 선정됐다.
비영리 단체인 `미국 에너지 효율 경제를 위한 위원회(The American Council for an Energy-Efficient Economy)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이커의 모든 모델을 상대로 조사해 10일 발표한데 따르면, 현대 액센트(1600cc)와 기아 리오(1600cc)는 총 45점의 `그린 스코어`를 획득, `탁월함` 등급을 받았다.
그린 스코어는 연비와 배출가스 등을 측정해 매겨진다.
혼다의 1000cc 짜리 소형차 `인사이트`가 57점을 획득해 `가장 환경 친화적인 차` 1위를 차지했고, 혼다 시빅(1700cc) 과 도요타 프리우스(1500cc),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1300cc), 도요타 코롤라(1800cc)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과 한국 메이커가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미국 차는 폰티악 바이브(1800cc)만이 톱텐에 포함됐다.
반면, `환경에 가장 나쁜 차` 리스트는 대형 미국차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악의 차로는 다지 램의 SRT100(8300cc)가 지목됐고,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6200cc), 벤틀리 아니지(6800cc), 다지 두랑고(4700cc), 다지 램 1500(4700cc), 마이바흐 57S(6000cc), 험머 H2(6000cc) 등의 순으로 나쁜 차로 꼽혔다.
한편, `탁월함` 등급을 받은 현대 쏘나타는 대형차 부문에서 가장 효율적인 차로 선정됐으며, 역시 `탁월함` 등급이 매겨진 현대 엘란트라(아반테)는 중형차 수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