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2주째 상승..금값 사상 최고

캐터필러, 아시아·북미 판매 급증 소식 `호재`
국제유가 상승..금값 사상 최고..관련주도 강세
  • 등록 2010-06-19 오전 6:04:47

    수정 2010-06-19 오전 6:23:37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소폭 오름세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아시아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6.47포인트(0.16%) 상승한 1만450.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포인트(0.11%) 오른 2309.8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47포인트(0.13%) 상승한 1117.5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의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한 쿼터러플위칭데이를 맞이했다.

3개월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쿼터러플위칭데이에는 평소보다 가격 변동이 커지는 사례가 많지만, 이날은 생각만큼은 출렁거리지 않았다.

마침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까닭에 주요 지수들은 종일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지난 5월 판매가 오랜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개장 초를 제외하고는 장중 내내 강보합 권을 유지했다.

근래 뉴욕증시는 마감 직전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은 장막판 별다른 움직임 없이 주요 지수들이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16개, 보합이 2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4개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조금 우세했다.

◇ 뉴욕증시 2주 연속 상승..S&P 500 지수 이번 주 200일선 회복

이번 주 뉴욕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은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가 각각 2.35%, 2.95%,. 2.37%를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도 다우 지수가 3.10%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2.34%와 2.58%를 나타냈다. 

특히 연간 수익률은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이번 주중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우 지수가 올 들어 0.2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1.79%, S&P 500 지수는 0.22% 각각 상승했다.

더욱이 S&P 500 지수는 지난 15일,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 앞으로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 캐터필러, 아시아·북미 판매 급증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 3개월(5월 말 마감기준)간 전 세계 기계류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캐터필러의 기계류 판매가 증가한 것은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판매가 감소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판매가 38% 급증했고, 북미 지역은 15% 늘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도, 아시아와 미국이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물론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다.

◇ 금값,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

이날 금값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9.60달러(0.8%) 상승한 125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을 계기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누그러졌지만, 투자자들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과 더불어 중장기 인플레 우려감이 맞물리면서, 금값은 이번 주 2.3% 상승하며 4주 연속 올랐다. 이날 금값 상승 영향으로 뉴몬트 마이닝 등 금광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 국제유가 77달러선 회복..월그린-CVS케어마크 분쟁 종료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엑손 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9센트(0.5%) 상승한 77.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1위의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처방약 보험 프로그램 회사인 DVS 케어마크는 최근 논쟁을 끝내고, 양사간 처방약 보험 계약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양사의 주가는 강세로 마감했다. CVS 케어마크는 월그린의 경쟁사인 DVS의 자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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