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테러 공포..나스닥 35p, 다우 17p 하락

  • 등록 2001-10-10 오전 5:13:43

    수정 2001-10-10 오전 5:13:43

[edaily=뉴욕]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습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미국 전역에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위축됐다. 여기다 반도체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와 미 대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관련 항소를 기각한 것도 장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블루칩이 선전했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인해 다시 밀려 장중내내 30포인트 내외의 낙폭을 꾸준히 유지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2.23%, 35.76포인트 하락한 1570.19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낙폭을 늘여가다가 반등,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기술주들의 약세로 밀려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는 상하 등락폭 50포인트 내외의 좁은 변동폭내에서 머물러 결국 어제보다 0.19%, 17.16포인트 하락한 9050.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3%, 5.64포인트 하락한 1056.8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2%, 3.36포인트 하락한 408.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4천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5천7백만주로 어제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대15, 나스닥시장이 13대21로 나스닥시장의 하락종목이 많은 편이었다. 아프간내 테러 거점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미국내에서는 추가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맨해튼지역에는 주방위군 5천명, 경찰 4만1천명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자동차 등에 대한 삼엄한 보안검색이 이루어지고 있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주요 시설물을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항에서와 같은 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긴급 서베이에 나선 미시간대학의 조사연구진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고 29%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51%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시간대학의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신뢰도의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책보다 먼저 신변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일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어제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 내주 화요일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에 대해 CS퍼스트 보스턴이 당초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베어스턴즈는 PMC시에라, 자일링스, 알테라, 내셔널 세미컨덕터,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해 일제히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다. 또 로벗슨 스티븐스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텐커, 노벨러스 시스템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ABN 암로는 D램가격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모토롤라도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오늘의 화두는 역시 반도체주가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83% 하락했다. 그러나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차세대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애틀론 XP를 이달중 출시한다고 발표, 주가가 1.48% 올랐다. 미 대법원은 오늘 아침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금지법 위반 관련 항소를 기각,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6.5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컴퓨터,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고,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금융, 화학, 제지,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였지만 항공, 제약, 헬스캐어, 금, 유틸리티, 유통, 운송주들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5.83%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88% 내렸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2.13%, 2.40%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62%, 텔레콤지수도 1.27% 하락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65% 올랐다.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어제보다 0.20%, 아멕스 증권지수도 2.10%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2.3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6.55% 폭락했다.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이 5.94%, 인텔 3.55%, 오러클 1.44%, JDS유니페이스 2.93%, 델컴퓨터 2.38%,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8.03% 하락했고 목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니퍼도 3.2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6.55% 폭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인텔, 코닥, G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보잉 등의 낙폭도 컸다. 그러나 알코아가 4.82% 상승한 것을 비롯, 맥도날드, 월마트, SBC커뮤니케이션, JP모건체이스 등이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는 데 기여했다. CS퍼스트 보스턴은 3/4분기 손실이 1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기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2천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완구유통업체인 토이즈알어스는 3/4분기 주당손실이 당초 예상인 10센트를 크게 상회하는 22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고 살러먼스미스바니는 포드자동차에 대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이들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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