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00선 붕괴..다우도 99p 하락(종합)

  • 등록 2001-02-10 오전 9:51:38

    수정 2001-02-10 오전 9:51:38

시스코로부터 비롯된 기술주의 하락이 3일째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25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오후장 들면서 매도세가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를 포함한 네트워킹주들이 또다시 약세를 이어간데다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인터넷주들까지 하락에 가세, 지수가 어제보다 91.09포인트, 3.6% 하락한 2407.9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바이오테크, 그리고 기술주들과 제지, 소비재, 그리고 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99.10포인트, 0.9% 하락한 10781.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1.3%,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2% 하락했다. 네트워킹주들이 또다시 동반하락했다. 이미 시스코 시스템즈의 영향력이 3일째 계속된 셈이다. 아멕스 네트워킹 인덱스는 오늘 4.9% 하락, 지난 6일동안 17%나 떨어졌다. 시스코도 추가로 4% 하락해 지난 한주동안에만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개장초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이 3.2% 하락한 영향으로 0.7% 하락햇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 램버스 등은 강세를 보였다. 데이터 저장 하드웨어업체인 네트웍 어플라이언스는 어제 장마감후 실적호조를 발표, 주가가 8% 급등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크래머는 네트웍 어플라이언스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매수 추천한 영향도 받았다. 델컴퓨터가 7.9%나 폭락하면서 PC업종의 전반적인 약세를 불러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델컴퓨터에 대해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11% 감축할 것이라고 보도, 컴퓨터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3.4% 하락했다. 여기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올해 성장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오러클이 13%나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 역시 오러클에 대해 부정적이 코멘트를 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기술주외에도 바이오테크, 제지, 소비재, 그리고 화학주들에 대한 매도공세가 이어진 반면 안전한 피난처인 유틸리티, 금, 제약주들이 강세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중에서는 AT&T, GE,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SBC 커뮤니케이션, 인텔 등이 약세였고 그나마 홈디포, 필립모리스, 엑슨모빌, 맥도날드 정도가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는 정도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루슨트의 지난해 매출관련 회계처리와 관련해 실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고 이로 인해 루슨트 주가는 어제보다 5.7% 하락했다. 살러먼 스미스바니는 베어스턴즈에 대해 투자등급을 "buy"에서 "outperform"으로 하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70달러에서 65달러로 내려잡아 증권업종이 하방압력을 받았다. 개장초 오름세를 보이던 소매유통업종은 혼조양상을 보였다. 월마트가 어제보다 3.6% 하락했고 삭스 역시 13.7%나 폭락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추천종목에 편입시킨 로우즈가 7% 올랐고 홈디포 역시 강세를 보였다. 어제 폭락했던 의류 유통업체인 갭 역시 프루덴셜증권과 BOA증권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올랐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0억5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8천만주로 주말치고는 비교적 거래가 활발했으며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4대17, 나스닥시장이 14대24로 전형적인 약세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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