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나스닥 2000선 붕괴, 다우도 123p 폭락

  • 등록 2001-07-11 오전 6:35:47

    수정 2001-07-11 오전 6:35:47

[edaily] 개장초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5월중 도매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으로 실적호전 기대감이 불식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3주일만에 무너졌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세자리숫자로 하락했다. 거래도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잠깐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낙폭을 늘여 오후장들어서는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어제보다 3.15%, 63.92포인트 하락한 1962.79포인트(이하 확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5월중 도매재고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약세로 돌아선 이후 반등시도가 있을 때마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꾸준히 낙폭을 확대시켰다. 지수는 어제보다 1.20%, 123.76포인트 하락한 10175.6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4%, 17.26포인트 하락한 1181.5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61%, 7.84포인트 하락한 478.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2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6억3천만주로 어제에 비해서는 다소 늘었지만 평소보다는 거래가 여전히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8, 나스닥시장이 13대23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닝의 실적악화 경고와 25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알카텔의 영향으로 네트워킹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리먼브러더즈는 JDS 유니페이스도 추가인력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혀 기술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5월중 도매재고 발표 역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개장초만해도 지수들이 그럭저럭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도매재고가 발표된 오전 10시 직후부터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전히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 것을 의미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AT&T는 케이블 자이언트인 TCI의 전 CEO였던 존 멀론이 어제 돌연 AT&T 이사회에서 사퇴함으로써 컴캐스트의 인수제의와 관련, 무성한 소문을 낳으면서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다우존스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진 가운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하드웨어주들의 낙폭이 컸다. 어제 리먼 브러더즈의 경고성 코멘트에 이어 오늘은 CS 퍼스트 보스턴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제보다 3.80%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4.70%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3.73%, 5.23% 씩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3.17% 하락했고, 컴퓨터지수도 3.95%,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어제보다 5.05% 하락했다. 바이오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제넨텍과 노바티스가 개발한 천식치료제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청이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면서 인가가 늦어질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기술주외에는 금융, 바이오테크, 원재료, 그리고 아메라다 헤스의 트라이튼 에너지 인수합병에 따른 M&A재료에도 불구하고 석유관련주들도 약세였다. 아메라다 헤스는 트라이튼 에너지를 주당 45달러에 해당하는 3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어제 종가에 50%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반면, 어제에 이어 AT&T의 영향으로 통신서비스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유틸리티, 금,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6.09% 하락한 것을 비롯, 선마이크로시스템즈 5.06%, 오러클 6.98%, 인텔 3.84%, 델컴퓨터 4.08%, 마이크로소프트 1.84%, 시에나 9.06%, 월드컴이 0.21%, JDS 유니페이스 8.09%, 베리타스 소프트웨어 11.59%, 컴캐스트 0.99%, 주니퍼 네트웍스 10.27%, 그리고 퀄컴이 4.33%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AT&T가 9.63%나 급등했고 SG코웬이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보잉, GM, 맥도날드, 필립모리스, P&G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JP모건체이스가 어제보다 4.50%,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3.17%, 시티그룹 3.48%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휴렛패커드 4.68%, 인텔 3.84%, IBM 2.65%,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1.84% 등 대형기술주들도 낙폭이 컸다. 이밖에 리먼브러더즈가 4/4분기 및 내년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월크 디즈니가 어제보다 2.28% 하락한 것을 비롯, 캐터필러 3.23%, 3M 2.73%, GE 2.24% 등의 낙폭이 컸고 리먼브러더즈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디포 역시 어제보다 2.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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