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 돌파 어떻게?" 질문에…추경호 "끊임없이 설득할 것"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당분간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큰 틀에서 궤 같이"
"美 중심 외교관계 필요…中과도 경제협력 넓혀야"
  • 등록 2022-09-15 오전 5:00:21

    수정 2022-09-15 오전 5:00:21

[이데일리 공지유 원다연 기자]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36회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단됐다가 약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재계, 학계 인사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해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한남동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추 부총리는 이날 포럼에서 ‘새정부 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최근 물가 및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정부의 민생안정대책, 민간 주도 경제활력 제고방안 등 경제정책을 소개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강연이 끝나자, 정진영 김앤장 변호사가 손을 들어 ‘현재 정치 상황에서 정부의 과제 추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법인세 감면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안 등을 반대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추 부총리는 “국민들이 ‘작은 여당이 하는 정책은 안 되고 큰 야당의 주장대로 막아야 한다’고 선택한다면 내후년에 있는 총선 결과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 등) 정치권의 협조가 없어서야 되겠냐고 판단하면 여러 정치 이벤트에서 또 다른 판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는 그 사이에 현재 시점에서 나라 미래를 걱정하며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것을 책임져야 하는지 끊임없이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국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데서 힘을 얻고 있다”고 부연했다.

질의 응답에서는 ‘장기적으로 러시아 제재가 끝난 뒤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경제와 관련해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하지만 안보 관련해서도 중요하다”면서 “미래 경제 운용에서 최우선적으로는 국익 관점에서 모든 걸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큰 틀에서 궤를 같이 하고, 전쟁이 종식되고 러시아가 정상화할 때 국익 차원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도 심화하는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공부문 혁신 추진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공공 부문의 원래 목적에서 진화해 민간쪽 영역을 침범하고 오지랖을 넓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간이 작동하기 어려운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공공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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