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중 8명 "北核, 여전히 위협적"

CNN여론조사..54% "장기적 위협" 25% "임박한 위협"
韓美군사훈련 중단에..찬성 40%, 반대 48%
北美정상회담 결과..만족 52%, 불만족 36%
  • 등록 2018-06-20 오전 4:25:44

    수정 2018-06-20 오전 4:25:44

사진=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도,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여전히 북한 핵이 위협적인 것으로 봤다. “북한 핵위협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판단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4~17일 유·무선을 통해 설문조사(전국 성인 1012명)를 벌인 결과를 보면, ‘북한 핵위협’에 대한 질문에 ‘장기적 위협’이라는 답변은 54%, ‘임박한 위협’이라는 답변은 25%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자의 79%가 여전히 북한 핵은 ‘위협적’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위협이 없다’는 응답은 16%에 머물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내가 집권한 날보다 지금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위협은 없다”고 단언했다. 더 나아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크고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다”며 “더는 그렇지 않다. 오늘 밤 푹 주무시기를”이라고 썼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52%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36%)보다는 많았다.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가 갈렸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공화당 지지층에서 85%에 달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28%에 불과했다. 이익을 얻은 쪽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엔 응답자의 40%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치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인식과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엔 반대 여론이 높았다. 찬성은 40%, 반대는 48%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사실상 중단됐다.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도 중단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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