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정명훈·조성진과 3월 한국 무대

475년 역사 자랑하는 독일 대표 악단
차이콥스키·슈베르트·베버 등 연주
  • 등록 2023-01-29 오전 9:04:33

    수정 2023-01-29 오후 7:40:09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사진=빈체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 관현악의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 받는 악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는 3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548년 창단한 유서 깊은 악단이다. 내한공연은 이번이 7번째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초로 수석 객원지휘자로 임명된 지휘자 정명훈이 잡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1부는 조성진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 대표작이자 러시아 음악의 화려하면서도 짙은 애수를 담고 있는 곡이다. 조성진 특유의 감각적인 서정과 정교한 해석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등을 연주한다. 두 작품 모두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시기인 1820년대 초반 작곡된 곡이다. 현재까지도 뛰어난 작품성과 관현악적인 완전함으로 사랑 받고 있다. 특히 베버는 1821년 ‘마탄의 사수’ 작곡 당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카펠마이스터)을 맡고 있었기에 악단에게 의미가 큰 곡이기도 하다.

공연 관계자는 “1548년 창단 이래 475년의 유구한 세월 동안 독일 정통 관현악 사운드로 각광 받아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한국 클래식 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투영하고 있는 정명훈과 조성진의 조합까지,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진면목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예술의전당 외 지역에서는 3월 2일 세종예술의전당,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공연한다. 아트센터 인천 공연에선 슈베르트와 베버 대신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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