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금융-제약 상승...반도체-생명공학-인터넷 하락

  • 등록 2000-06-15 오전 8:04:10

    수정 2000-06-15 오전 8:04:10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오전에 상승-하락-상승-하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장부터 약세를 지속, 결국은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금리인상 우려가 가시면서 상승으로 출발, 한번도 어제 지수보다 내려가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변동폭은 0.5% 정도에 불과했다. 이날은 일부 대형주들이 新고가나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기술주가 아닌 전통적인 가치주들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미국 뉴욕증시에서 일어났던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왔다. 월요일 있었던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화요일에 기술주로 옮겨갔다가 수요일에 다시 가치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 금융, 유통, 제지, 에너지, 금 등의 주식들이 상승했고, 반도체, 생명공학, 인터넷 등이 떨어졌다. 네트워킹은 대형주가 오름에 따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일단 목요일 장에는 매도-매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선물과 현물, 옵션만기가 겹치는 ‘트리플 위칭데이(triple witching day)’이기 때문에 변동성(volatility)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인 날이었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로 인해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강해졌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지 않으면 여신 활동도 활발해지고 보유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인수업무도 되살아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씨티그룹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올랐다. 실적이 예상보다 나을 것이라고 발표한 베어 스턴스도 강세를 보였다. 제약주들도 상승세를 탔다. 제약주들은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수익이 줄지 않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가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세웠고, 셰링 플로우는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가 등급을 중립에서 적극 매수로 몇단계나 올림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강세를 보였다. 아벤티스도 상승했다. 그러나 임상실험이 예상보다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머크는 약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주 대표주자인 암겐, 바이오젠, 사이론, 젠짐 등은 떨어졌으나 이뮤넥스는 상승했다. 셀레라 게노믹스 그룹의 PE CP 셀레라는 하락했다. 원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엑손 모빌, 셰브론, 텍사코 등이 강세였다. 천연가스 업종도 상승했는데, 천연가스 업종은 S&P 88개 업종중 올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이다. 기술주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항소를 심리하겠다는 발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올랐다. 그러나 오러클은 떨어졌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새로운 저장 시스템 공개로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네트워크는 상승세였다. 노텔 네트워크는 에피콘 기업 인수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리눅스주중에서는 레드 햇만이 정말 오랜만에 올랐고, VA리눅스, 칼데라 시스템스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 모두 떨어졌다. 퀄컴의 경우, 베어 스턴스의 애널리스트가 한국의 보조금 폐지 결정에 따라 수익성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 주가가 13% 이상 폭락했다. 퀄컴의 CDMA 기술을 채택한 휴대폰 사용자는 전 세계에 5600만 명이 있는데 이중 40% 이상을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베어 스턴스는 전했다. 컴퓨터 주식들도 반도체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같이 떨어졌다. 델 컴퓨터를 제외한 IBM, 휴렛 패커드, 컴팩 등이 모두 하향세였다. 인터넷 주식들은 아메리카온라인이 올랐고, 야후는 보합세였다. E베이는 7.7%나 떨어졌는데, 해프닷컴의 인수를 발표했었다. 아마존도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특이 종목은 씨그램. 프랑스의 비벤디가 400억 달러를 들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edaily 6월14일 보도 참조)로 10% 이상 폭등했다. 텍사스주가 SBC 커뮤니케이션스에 대해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승인하자 SBC 주가가 상승했다.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된 노벨루스와 티파니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전망 하향조정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퀄컴이 4100만 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델 컴퓨터, 모토로라, 인뎁 에너지, 월드콤, 인텔, 시트릭스 시스템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익 하향 전망 발표로 주가가 폭락했던 시트릭스는 요즘 계속해서 거래량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다우종목 지수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씨티그룹, 디즈니, 듀폰, 이스트먼 코닥, 엑손 모빌, 홈 디포, 하니웰,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마이크로소프트, 미네소타 마이닝, JP모건,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SBC 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트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올랐다. 금융, 제지, 제조, 석유, 생활 소비재, 유통 주식들이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통신업체인 SBC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가치주들이 상승세를 탄 것을 알 수 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3%), 골드만삭스(-0.3%) 반도체-필라델피아(-4.3%) 소프트웨어-CBOE(-1.9%) 하드웨어-골드만삭스(-1.7%) 네트워킹-아멕스(-0.3%) 통신-S&P(-0.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0.2%) 생명공학-나스닥(-1.2%), 아멕스(-1.5%), 메릴린치(-1.3%) 건강관리-S&P(1.6%) 제약-아멕스(1.5%) 금융-S&P(1.5%) 증권-아멕스(3.5%) 에너지-S&P(0.5%) 자본재-S&P(0.1%) 기본 소비재-S&P(1.9%) 운송-S&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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