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인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및 헬스케어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주요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애플워치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4월 10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계 중 가장 진보된 형태”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달리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모바일 결제 등에 활용하기가 더 용이하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대부분 모바일 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선보인 ‘애플페이’ 기능을 애플워치에도 적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공개한 ‘삼성페이’ 기능을 조만간 발표할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066570)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선보였다.
헬스케어 기능은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활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해 맞춤형 건강관리법을 제안한다. 이는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등은 심박과 혈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헬스케어 기술을 진화시켰다. 애플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폰 및 애플워치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의료 연구와 웨어러블 기능 개선 등에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키트(ResearchKit)’를 선보였다. 헬스케어 시장의 핵심적인 성장 포인트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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