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오른 '애플워치'…핀테크·헬스케어 전쟁 불 뿜는다

모바일 결제 기능 '애플페이' 탑재
활동량 측정 통한 건강관리도 가능
삼성·LG 등과 시장 선점 경쟁 예고
  • 등록 2015-03-11 오전 2:00:00

    수정 2015-03-11 오전 2: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애플이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선보이며 웨어러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의 핵심 성장동력인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및 헬스케어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 주요 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애플워치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4월 10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계 중 가장 진보된 형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이어 애플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하면서 IT 업계와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결제(핀테크)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달리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모바일 결제 등에 활용하기가 더 용이하다. 이 때문에 최근 출시되는 웨어러블 기기는 대부분 모바일 결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선보인 ‘애플페이’ 기능을 애플워치에도 적용키로 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공개한 ‘삼성페이’ 기능을 조만간 발표할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066570)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한 ‘LG 워치 어베인 LTE’를 선보였다.

헬스케어 기능은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활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해 맞춤형 건강관리법을 제안한다. 이는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등은 심박과 혈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까지 헬스케어 기술을 진화시켰다. 애플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폰 및 애플워치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의료 연구와 웨어러블 기능 개선 등에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키트(ResearchKit)’를 선보였다. 헬스케어 시장의 핵심적인 성장 포인트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애플은 이날 행사를 통해 애플TV와 맥북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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