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블루칩 랠리..다우 121p, 나스닥 9p 상승

  • 등록 2001-08-01 오전 5:28:51

    수정 2001-08-01 오전 5:28:51

[edaily] 실적발표시즌이 거의 마무리되어 감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에서 경제로 옮아가면서 뉴욕증시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오늘 아침 발표된 개인의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금융, 제약주를 중심으로 블루칩이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온 점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나스닥지수는 개장초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곧바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장중반이후에는 지수 2050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지수는 장막판 다소 밀려 어제보다 0.46%, 9.29포인트 오른 2027.13포인트(이하 잠정치)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강보합선으로 출발해 일찌감치 상승폭을 세자리숫자로 늘려놓은 뒤 한차례도 밀리지 않고 장중 내내 상승폭을 150포인트 이상 유지했다. 그러나 장막판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크게 줄여 어제보다 1.16%, 121.09포인트 오른 10522.8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6%, 6.71포인트 오른 1211.2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1%, 0.07포인트 상승한 484.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8천6백만주로 어제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평소수준에는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2, 나스닥시장이 18대18로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이 많았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것이었지만 증시는 그동안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해 워낙 시달린 탓에 악재는 무시하고 호재를 반가워하는 영악함을 보였다. 6월중 개인소득은 전월에 비해 0.3%, 지출은 0.4% 증가해 각각 0.2%를 기록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초과한 반면, 컨퍼런스보드의 7월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117.5보다 낮은 116.5를 기록했다. 그러나 6월중 지수는 당초 발표된 117.9보다 높은 118.9를 기록했고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92.9로 전월의 93.5보다 낮아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와 세금환급, 에너지가격의 하락, 그리고 재고감축으로 인해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8월 서머랠리의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오늘 랠리를 보인 금융, 헬스캐어, 제약, 에너지업종들은 전반적으로 2/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업종들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을 중심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시현했고,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지, 화학, 핼스캐어, 금융, 제약, 소매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정유, 천연가스 부문만이 약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05%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0.9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어제보다 0.26% 올랐지만 소프트웨어지수는 유일하게 0.08%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버라이즌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0.33% 올랐고, 컴퓨터지수도 0.69%,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6%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어제와는 달리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0.73%, 그리고 아멕스 증권지수도 0.69% 올랐다. CIBC월드마켓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피플소프트가 어제보다 6% 상승하면서 소프트웨어주들이 장중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장막판 밀렸고, 미국 최대의 로컬 전화업체인 버라이즌은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연간 주당순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탓에 2.8% 하락했다. 어제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들이 기지개를 켰다. 온라인 증권사인 어메리트레이드는 내셔널 디스카운트 브로터의 온라인 증권사를 1억5천4백만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어메리트레이드는 고객의 예탁자산규모가 23%나 늘어나고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주가는 어제보다 8.97% 올랐다. 바이오테크주들은 제넨텍과 조마의 신약인 자넬림의 실험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암젠, 바이오젠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제약주들 역시 SG코웬이 화이저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1.75% 상승한 것을 비롯,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96%, 인텔 2.65%, 마이크로소프트 0.59%, JDS유니페이스 5.36%, 시에나 5.95%,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3.00%,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도 1.86% 올랐지만 오러클이 어제보다 3.16% 하락했고 델컴퓨터 1.93%, 월드컴 1.75%, PMC시에라 1.85%, 퀄컴 1.37%,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57%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월트디즈니가 1.24%, 엑슨모빌이 1.53% 하락했고 이밖에 하니웰, IBM, JP모건체이스, 그리고 P&G 등 하락종목이 6개에 불과했다. 필립모리스가 어제보다 3.71% 상승했고 인터내셔널 페이퍼 3.30%, 듀퐁이 2.88%, 인텔 2.65%, 캐터필러 2.69%, 머크 2.52%, 3M이 2.37% 오르는 등 대부분의 종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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