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브리프]터치 두번이면 송금 끝‥뱅크월렛카카오 본격 시작

  • 등록 2014-11-15 오전 6:00:00

    수정 2014-11-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전자지갑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가 지난 11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서비스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운 편이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은행에 뱅카 전용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만 1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은행권은 추정하고 있다. 뱅카에 가입하려면 인터넷뱅킹 연결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은행들도 뱅카 고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전용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뱅카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뱅카 수수료 내년 3월까지 무료

다음카카오가 시중은행 16곳과 손잡고 선보인 뱅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전자지갑이다. 전자지갑에 돈을 충전하면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과 연계해 친구나 지인들에게 송금할 수 있다. 시중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카드 없이도 현금을 찾을 수 있는 모바일 현금카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대 충전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송금 한도는 10만원이다.

지난 11일 우리은행이 내놓은 뱅카 전용 통장에 가입한 고객 수는 6000여명을 넘어섰다. 기존 계좌를 뱅카 전용 통장으로 갈아탄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신규로 통장을 개설한 가입자 수는 183건이었다. 지난 10일 전용 통장을 출시한 하나은행엔 가입자가 3000여명이 넘게 몰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직 가입자 수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진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가입자들이 몰렸다”며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더 큰 인기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뱅카 송금 수수료는 내년 3월까지 무료다. 4월부터는 은행들이 송금 수수료로 100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당국은 뱅카의 충전한도와 송금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이용하기엔 이용한도가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령 총무를 맡은 사람이 회비로 5만원씩 10명에게 돈을 걷으면 추가로 돈을 받을 수 없어 이용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건설보험도 ‘방카 25%룰’ 적용

정부가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건설공사 일반손해보험 계약 인수에 대해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25%룰’이나 ‘펀드 50%룰’과 같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 발주 건설공사 계약의 대부분을 대형 건설사들이 유치하고 있는데 계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보험사에 98%이상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 25%룰’은 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 중 한 보험사의 판매금액 비중이 전체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제로 보험 계열사를 가진 은행이 계열사 밀어주기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펀드 50%룰’도 마찬가지다.

9일 정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조달청, 금융감독원, 건설공제조합, 보험개발원, 건설산업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해 ‘공공기관 건설공사 손해보험제도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금감원 “은행 대출 연체이자율 낮춰라”

금융감독원이 모든 국내 은행에 대출 연체이자율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저금리 상황에서 연체이자율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대출 연체이자율이 2%포인트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에도 금감원의 지도에 은행들이 금리를 2~5%포인트까지 낮춘 바 있다. 은행들은 조만간 구체적인 연체이자율 인하폭과 산정 방식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연체이자율 인하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량 금융사’ 예보료 오른다

내년부터 민원이나 불완전 판매 등이 많은 이른바 ‘불량 금융사’들의 예금보험료가 오른다. 등급이 나쁜 회사는 지금보다 더, 좋은 회사는 예보료를 덜 내게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각 금융사로부터 △자본적정성 △유동성 △건전성 △수익성 등과 관련한 지표를 받아 차등 예금보험료율을 확정하고, 금융사별로 통보를 마쳤다.

농협銀‥올해 예금·대출실적 ‘깜짝 1위’

이데일리가 시중은행의 올해 전체 예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전체 예금 규모는 153조 581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 6217억원(8.9%) 증가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올해 예금 증가율이 가장 높다. 예금 규모 역시 국민·신한은행에 이어 3위다.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도 지난해 9조5000억원 수준에서 올 들어선 6조3000억원 대로 줄었다. 대출금도 가장 많이 늘었다. 9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전체 대출금 잔액은 151조 37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 6269억원(6.8%) 늘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대출금은 전분기보다 5조6000억원 가량 늘었고 이자이익 역시 같은 기간 333억원(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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