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3일)

  • 등록 2000-10-23 오전 8:39:45

    수정 2000-10-23 오전 8:39:45

지난 주 후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주식시장 수급이 외국인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인의 추가매수가 이어질 경우 상승세를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다. 국내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시장도 지난 주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외 환경은 상승세 지속을 전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많다.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는데 반도체 현물가격은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반도체 현물시장에서는 128MD램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지수상승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건설의 자구책이 하나 둘씩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대건설 자금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여전히 투신권은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번 주는 추가상승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돌발악재가 불거질 경우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예상된다. 문제는 외국인의 매수 강도이지만 불안한 가운데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 나타날 공산이 크다. ◇대내외변수 불안감은 일단 감소 지난 주 외국인 매수세는 경기논쟁과 반도체 가격하락이 삼성전자의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가격메리트가 발생했다는 것. 미국 시장에서도 반도체관련주의 하락이 일단 저지되는 분위기여서 외국인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말 나스닥 및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며 반도체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수급이 외국인에게 크게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국내적으로도 현대건설의 자구책과 쌍용양회의 외자유치 등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모습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따라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0일선이 570선 및 85선까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수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외국인매수세는 강도를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 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반도체 현물가격은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64MD램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128MD램 반도체 현물가가 20일 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1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날 미 현물시장에서 128M(8x16) SD램 PC100 가격은 8.00%(93센트)나 급락, 개당 10.35~10.97달러에 거래됐으며, 128M(16Mx8)SD램 PC100 가격도 5.78%(67센트)가 내린 10.60~11.2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28(16x8) SD램 PC133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염두에 두어야 할 변수들 외국인 매수강도와 반도체 현물가격 추이는 여전히 강력한 시장 변수다. 이번 주에는 23일 오후 4시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퇴출기업에 대한 명단이 가시화돼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을 중심으로 종목고르기를 해야할 것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디지탈라인이 부도를 내면서 확산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닥 또는 프리코스닥시장의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연기금 펀드가 조성돼 24일부터 운용에 들어갈 것이라는 금감원의 발표도 관심이다. 자금조성이 무리없이 됐는지 24일부터 가동이 가능한지 등을 짚어봐야 할 것이다. 연기금의 운용으로 수급이 다소 개선되겠지만 외국인의 매도로 인한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현대증권의 외자유치 또한 부각되고 있는 변수다. 아직까지 외자유치가 무산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상황이지만 이달 말 AIG그룹 회장의 방한 등으로 일정 정도 가시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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