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동산시장은]"전셋값 1~2% 더 떨어진다"…역전세난 우려도

이데일리 '2019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결과
3년 연속 새 아파트 38만 가구 넘어 물량 풍부
규제, 금리인상, 경기불안에 매매·전세 동반하락
  • 등록 2019-01-03 오전 4:45:00

    수정 2019-01-03 오후 3:51:26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전세시장은 완만한 하락 속에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은 인근 아파트 역전세난 우려도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전셋값 1~2% 하락 속에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이데일리가 부동산업계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6.7%는 올해 전셋값 하락을 예측했다. 이들 중 60%가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도 새 아파트 입주량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전국에 38만2212가구로 지난해(44만9224가구)보다 6만7000가구 줄지만 5년 평균치(35만여가구)에 비해선 훨씬 증가한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38만 가구를 넘고 있다.

2017년까지는 입주물량 증가 속에서도 매맷값이 오르니 덩달아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저금리 속 넘쳐 나는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렸고, 집주인들이 재계약 시점에서 매맷값 오름세에 맞춰 전세값을 현실화한 측면이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 금리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누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마이너스(-) 2.60%로 2004년(-3.57%)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락폭은 줄더라도 소폭 내림세 또는 보합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올해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데다,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월셋값이 떨어지면 전셋값도 하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아파트 전세 대체 상품이 증가한 것도 (전셋값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몇년간 이어진 집값 상승에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지 못하고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시장에 눌러앉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매매수요 감소로 전세수요가 증가해 전셋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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