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 합병 최대수혜주는 한미은행-신한증권

  • 등록 2000-06-12 오전 9:16:11

    수정 2000-06-12 오전 9:16:11

신한증권은 12일 우량은행간 합병시 최대수혜주는 단기주가수익률 측면에서 한미은행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미은행이 어떤 은행과 합병하더라도 가치나 시너지효과가 높다는 것이 신한증권 분석의 골자다. 신한증권이 신한은행 계열 증권사이며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 보고서임을 감안해 분석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공적자금 지원받은 은행 (한빛, 조흥, 외환, 평화, 기업은행)=일본의 사례처럼 순수지주회사를 설립해 단계적인 합병을 밟아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과정에서 현재의 자회사들도 일본의 경우처럼 통합될 것으로 판단된다. 부실자산정리와 경비절감 합병처럼 일시에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부분합병과정을 밟아 나간다면 경제에 커다란 충격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핵심은 부실자산정리와 경비절감으로 귀결되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강력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안도 부실자산만을 모아 배드뱅크를 설립할 예정으로 있어 부실자산 정리과정속에 한빛외 금융지주회사의 손실이 일시적으로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의 점포수나 인원 등이 획기적으로 감소하지 않는다면 경비절감의 효과도 단시일내에 얻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한빛외 금융지주회사의 실적은 향후 1~2년간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 산하에 163조7000억원의 초대형 은행으로 발돋움=금융지주회사를 설립했을 때 한빛, 조흥, 외환은행의 동일지분율을 가정했을때와 2000년 3월말 현재 BPS에 따른 지분율을 가정했을 때 총자산(은행계정)은 163조7000억원으로 국내최대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총 납입자본도 10조원을 넘는 초대형은행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금융지주회사의 납입자본 등이 결정되면 그 비율대로 각 행의 자료를 계산하면 된다. 대등합병을 가정했을 때를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규모도 6.4조원에 이르며 자산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은 3.95%가 된다. 특히 총여신의 규모가 119.4조원에 달하며 이중 무수익여신은 12.5조원으로 무수익여신비율은 10.48%에 이른다. 1999년말 기준 일반은행 총여신 328.2조원 중 27.4조원의 무수익여신으로 평균 8.4%의 무수익여신비율에 비하면 평균이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상당한 부분의 대손상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시점에서의 BIS자기자본비율은 9.77%로 정부의 지도기준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실처리과정에서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해 추가 증자의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설립은 조흥은행보다 외환, 한빛 은행에 (+)효과= 금융지주회사의 장부가치는 동일지분을 가정했을 때 3,137원, BPS에 따른 지분을 가정했을 때는 3,168원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합병관련 자료를 참고해보면 상대적으로 덜 우량한 은행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은행에 비해 합병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주가를 통해 본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덜 우량한 은행의 경우가 더욱 탄력적으로 움직였던 것을 보면 한빛, 조흥, 외환은행의 경우에 있어서도 주가탄력 측면에서 조흥은행보다는 외환은행, 한빛은행에 더욱 Merit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화은행의 경우도 정부가 1대주주로서 독자생존을 꾀할 듯=근로자의 재산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평화은행의 경우는 국제업무를 하지않더라도 BIS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에 미달한 4.4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역시 정부가 1대주주로서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추가 자금지원 후 독자생존도 가능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우량은행의 자발적인 합병 시나리오=국민, 주택은행의 경우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으로 신한, 하나, 한미 등 도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은행과의 합병유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국민, 주택간의 합병으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소매금융전문은행이 될 수 있는 유인도 존재한다. 총자산(은행계정)규모로는 국민은행이 약 75조원으로 국내 최대은행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총자기자본의 규 모도 3.7조원으로 국민은행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무수익여신비율은 하나, 신한은 행이 각각 4.4%, 4.5%로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총자산중 수익여신의 비중도 하나, 신한은행이 높아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BIS자기자본비율도 10% ~ 11%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국민과 주택은행이 자산가치면에서 최고의 합병 시나리오=최근 국민과 주택의 합병가능성은 많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과의 합병이 주당자산가치면에서 규모면에서 가장 우등한 방식이 아닌가 판단하게 된다. 물론 두은행 모두 소매금융에 특화되어 있어 합병후 전문 대형특화은행으로 성장할 수는 있으나 동일업무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적은 것으로 각 은행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 신한은행의 시나리오도 상대적으로 우수=주택은행을 제외하면 신한은행과의 합병결과 재무제표가 우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경우도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종합금융화를 꾀하고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생긴다. ◇한미은행 합병의 시너지효과 클 듯=특히 현재의 독자생존시의 자산가치와 아래 시나리오별 합병에 따른 자산가치를 비교하면 한미은행이 합병후의 가치가 상당히 제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하나,한미은행 모두 주택은행과의 합병으로 자산가치 제고 효과=현재의 독자생존시보다 주택은행과 합병하는 것이 신한,하나,한미은행 모두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은행의 자산가치가 상당히 제고되고 있어 <표3>에서 보았듯이 한미은행에 있어서는 합병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 하나은행이 존속회사로 남더라도 한미은행의 가치 제고=신한은행이 존속회사로 남을 때 하나, 한미, 하나+한미의 합병시나리오별로 살펴본 주요지표가 나타나 있다. 이경우에 있어서도 한미은행의 자산가치가 상당히 제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이 존속회사로 남는 시나리오에서도 한미은행이 우량은행간 합병의 최대의 수혜주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우량은행간 합병의 최대 수혜주 한미은행, 매수추천=한미은행은 어떤 은행과의 합병으로도 자산가치가 제고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특히 주택은행과의 합병시 7,220원의 자산가치가 11,125원으로 54%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장에서는 한미은행에 대한 주가수준이 독자생존시 청산가치인 7,22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되어 매수추천한다. ◇한미은행, 주택은행과의 합병시 54%의 BPS 개선효과 발생=이러한 주가흐름은 우량은행끼리 혹은 부실은행끼리의 합병시 상대적으로 덜 우량한 은행에 수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미은행은 주택은행과의 합병시 54%의 BPS제고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동행과의 합병시 훨씬 탄력적인 주가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한미은행의 주가탄력도 가장 높을 듯=우량은행간 합병발표가 임박할 것으로 파악되는 현시점에서 어떤 합병조합으로도 자산가치가 제고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미은행의 주가탄력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되어 매수관점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피인수 가능성이 높은 한미은행의 최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아직 합병에 관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우량은행의 주가수익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이채롭다. 물론 주택, 국민, 신한, 하나, 한미은행 모두가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지만 향후의 시너지효과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 주택은행도 절대가치대비 저평가상태이나 향후 주가탄력성은 한미은행이 높을 듯=물론 국민, 주택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산가치가 높아 합병시 평준화 효과로 현재보다 하락되는 면도 가능하지만 절대적인 가치기준으로도 현주가수준이 저평가된 상태로서 피합병은행에 비해 주가탄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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