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선전 불구..나스닥 27p, 다우 144p 하락

  • 등록 2001-09-20 오전 5:30:12

    수정 2001-09-20 오전 5:30:12

[edaily=뉴욕] 어제 비교적 선전했던 뉴욕증시가 개장초만해도 지수들이 플러스를 보이면서 또 다시 반등시도에 나서는 듯 했지만 추가적인 촉매제가 없는데다 장기적은 관점에서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지수들은 장중내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에 나돈 일부 헷지펀드의 마진콜 소문도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거래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장중 폭락세를 장막판에 크게 만회, 어느정도 긍정적인 여운을 남겼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만해도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어제에 이어 또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이를 지탱할 만한 재료가 부족해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후에는 거의 한차례도 반등시도를 못하고 낙폭을 늘여가 한때 지수가 6.7%나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76%, 27.42포인트 하락한 1527.6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에만 보합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을 뿐 장중 내내 낙폭을 늘여 한 때 4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지수 8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막판 대단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62%, 144.27포인트 하락한 8759.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61%, 16.66포인트 하락한 1016.0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2.06%, 8.47포인트 하락한 403.1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3천4백만주, 나스닥시장도 24억4천5백만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7대23, 나스닥시장이 12대25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어제만해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반등시도에 비교적 큰 힘을 얻었지만 오늘은 마땅히 반등시도를 합리화할 만한 재료를 찾기 힘들었다. 특히 일부 헷지펀드들이 마진콜로 인한 대규모 매도가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증시에 나돈 것도 장세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국 지수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장막판 반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도 장중 폭락장세를 거들었다.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석유관련주, CS퍼스트 보스턴은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업종, 그리고 JP모건은 증권주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고 프루덴셜증권을 비롯해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테러 후유증을 이유로 반도체주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등 거의 전업종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유독 네트워킹주들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금 관련주들만이 강세를 지켰을 뿐 전업종이 약세였고 안전한 피난처인 헬스캐어, 제약, 유틸리티주들마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3.76% 하락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34%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1.40%, 2.93%씩 하락했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16%, 텔레콤지수도 0.12%, 그리고 어제 폭락했던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80%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어제보다 1.77%, 그리고 아멕스 증권지수도 2.69% 하락했다. S&P 유통지수 역시 어제보다 0.78%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주들에 대해 테러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 바람에 인텔이 5.07% 폭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가 0.59%, 선마이크로시스템 0.87%, 오러클 1.58%, 마이크로소프트 0.83%, 델컴퓨터 3.8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6.04%, 퀄컴 2.95%.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이 6.90% 하락했지만 JDS유니페이스가 6.54%, 월드컴이 3.66%, 시벨시스템이 1.62%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의 선전이 돋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3/4분기 실적악화 경고와 인력감축계획을 내놓은 이스트먼 코닥이 어제보다 5.57% 폭락했고 3만명에 달하는 인력감축계획을 내놓은 보잉은 BOA증권이 가격목표대를 45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1.63% 하락했다. 이밖에 인텔이 5.07%, 하니웰 6.77%,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04% 폭락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GE, 홈디포, 시티그룹, 월트디즈니, 엑슨모빌, JP모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낙폭도 컸다. 반면 맥도날드가 어제보다 3.18% 상승한 것을 비롯, P&G, 월마트, 코카콜라 등이 올랐지만 상승종목은 이들 4개 종목에 불과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