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오늘상장..CJ엔터와 `윈-윈` 시작되나

전문가들, CJ CGV 적정주가 3.5만원 이상
대주주 CJ엔터테인먼트와 주가 연계 가능성
  • 등록 2004-12-24 오전 7:38:09

    수정 2004-12-24 오전 7:38:09

[edaily 황현이기자] 이달 중순 공모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CJ CGV가 오늘(24일)부터 거래소시장에서 매매된다. CJ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복합 영화상영관) 운영업체가 상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증시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반영해 상장 전부터 증권사들의 분석 보고서가 쏟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공모가보다 1만원 이상 높게 제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CJ CGV의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2대주주가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지분을 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목표주가 3.5만~3.7만원선..공모가 1만원 이상 웃돌아 지난 14~15일 105.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CJ CGV의 공모가는 2만5000원이었다. 거래개시전에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은 한결같이 CJ CGV의 실적을 반영한 주가가 3만5000원은 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부여했다. 현대증권은 3만7300원, SK증권은 3만6900원, 대한투자증권은 3만55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지난해 관람객수 기준 시장점유율 1위(21.5%)를 차지하는 등 시장지배력이 강력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사고 있다. 주로 지방에 멀티플렉스를 갖고 있는 프리머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시장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극장체인 산업이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배경에 깔려 있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점을 들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상장돼 있는 극장체인에 비해 CJ CGV의 주가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관계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대의 영화 배급사라는 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대주주 지분이 수급 열쇠..`저가매수 기회` 시각도 그러나 실적에 대한 이러한 평가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모 후 지분율이 31.8%인 아시아시네마홀딩스가 3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고 나면 지분을 모두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펀드 성격이 강한 아시아시네마홀딩스는 주당 1000원 안팎의 가격에 CJ CGV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장 후 3개월이 지나면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에 실적과는 무관한 부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수급 악화 및 이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떨어질 경우 저가 매수 기회가 된다는 발상도 가능하다. 대한투자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적어도 실적을 본다면 주가는 오르게 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주주 CJ엔터에는 어떤 수혜 CJ CGV 상장의 실질적인 수혜주는 대주주이자 코스닥 등록기업인 CJ엔터테인(049370)먼트라는 시각도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공모 후 지분율은 36.7%. CJ CGV의 주가가 오르는 대로 CJ엔터테인먼트의 보유자산 가치가 커진다. 현대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이같이 설명하면서 "CJ CGV와 CJ엔터테인먼트는 결국 주가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CJ엔터테인먼트 주가에는 CJ CGV의 상장으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CJ CGV의 거래소 상장일이 결정되기 전인 8월부터 꾸준히 올랐다. 8월3일 1만1500원에서 전저점을 찍었고 12월2일 1만9250원에서 전고점을 기록했다. 넉달 사이에 7000원 넘게 오른 피로감에 최근에는 조정을 받았다. 특히 20일부터 22일까지는 사흘 연속 떨어졌다. 다만 CJ CGV 상장을 하루 앞둔 23일은 4.1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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