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도 들이친 '피싱' 범죄..거래소 사칭 주의해야

사이버 금융사기 범죄수법, 암호화폐 투자자도 노려
빗썸은 영상 제작, 업비트-코인원도 주의 당부 공지
거래소 입출금 계좌를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사례도
  • 등록 2018-03-16 오전 5:12:00

    수정 2018-03-16 오전 5:12:00

빗썸이 제작한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방지 캠페인 영상 광고 중 주요 장면 캡처. 빗썸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거래소를 사칭하는 ‘피싱(Phising)’ 피해 막기에도 나선다. 접속자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해커의 범죄 시도를 막기 위해 사용자 대상 공지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고객 대상 피싱 방지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떠올랐다”며 “다수의 사용자가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등 외부 이슈로 피해를 입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싱은 해킹 공격 방법의 일종이다. 사용자를 속여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말하게 하고, 이를 통해 명의를 도용해 금전을 탈취하는 사이버 금융사기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인 빗썸이다. 빗썸은 ‘당신의 가치를 지키다’라는 이름의 금융사기 방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상광고 3편을 차례로 선보이며, 이달 말에는 안내 책자도 배포할 계획이다. 비밀번호 설정 주의사항, OTP 인증 활성화, 의심스러운 이메일 삭제 등 사용자가 준수해야 할 기본사항에 대한 안내로 구성했다.

빗썸 측은 사용자 기기 해킹,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 실제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해킹과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모니터링팀을 운영해 직·간접적으로 수 십억원대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덧붙였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로그인 과정에서 카카오톡으로 인증번호를 보내 이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업비트를 사칭해 인증번호를 탈취하는 시도가 일어난다는 소식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게재했다.

업비트는 공지문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회원에게 카카오톡 인증번호를 임의로 발송하거나, 인증번호 확인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행위를 겪으면 업비트 고객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코인원도 이용자들에게 고객센터 사칭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역시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코인원은 “공식적인 코인원 고객센터 번호는 1670-9756”라며 이외의 다른 번호에서 걸려온 사칭 전화에 응하지 말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해외에서는 홍콩의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 홈페이지를 흉내낸 가짜(피싱) 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과는 다른 경우지만 코미드의 경우 거래소의 입금 계좌 자체가 보이스피싱 연루 가능성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올 1월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사기계좌’로 코미드의 국민은행 계좌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서 지급정지 조치가 취해진 것. 이로 인해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 계좌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경찰 조사 결과 코미드 가입자인 곽 모씨가 해당 계좌를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면서 발생한 일로 드러났으며, 현재도 아직 하나은행 계좌는 은행측 요청 등의 이유로 입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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