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거래소, 바닥확인과정 연장선

  • 등록 2002-06-02 오후 3:58:53

    수정 2002-06-02 오후 3:58:53

[edaily 지영한기자] 지난 주(5.27~31일) 거래소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800선을 하향 이탈했다.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장세가 좌지우지된 가운데 주후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전개되자 지수는 별다른 저항없이 속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적으로 박스권 하단이었던 830선이 무너지자 추가 하락을 우려한 경계성 매물이 출회됐고 직전저점(804p)과 심리적 지지선인 800선이 붕괴된 지난 주말엔 비차익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일부 손절매성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모멘텀이 없는데다 거래마저 부진해 주식시장은 프로그램매매에 쉽게 휘둘렸다. 또한 미국증시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연일 불안한 행보를 보인 가운데 미국시장에 연동해 외국인마저 매도세에 가세하자 수급이 크게 악화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 58.17포인트(6.80%) 급락한 796.40으로 마감했다.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며 800선에 걸쳐있던 지수 120일선도 하향 이탈했다. 이 처럼 지수가 800선과 120일선을 뚫고 내려선데다 하락속도에 대한 관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6.3~7일)에도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만약 추가 하락시엔 지난해 9월 이후 상승폭의 3분의 1수준이나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38.2%)인 780~760선 정도를 지지선으로 볼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으론 오는 14일부터 KOSPI200 구성종목이 변경되고 마침 12일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지수옵션·종목옵션 동시 만기일) 가 예정돼 있어 크든 적든간에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이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물론 시장 참여자중에선 최근의 800선 이탈을 추세반전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기업의 영업이익이 미약하마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과 달리 국내증시는 경기지표와 기업수익 모두 뚜렷한 개선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800선 이하는 과매도 국면이며 가격측면에서도 6월중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축적하고 있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미국테러사태 직후 460선에서 올해 940선까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최근의 가파른 하락세를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시 일각에선 단기적으론 매도 클라이막스가 수반될 경우 되레 큰 폭의 기술적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시되고 있다. 결국 지금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시점이며 추가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비관할 상황은 아니란 얘기가 된다. 키움닷컴증권의 정도영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수급불안이 이어질 수 있어 지지선 구축이나 매수시점을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지수대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한다면 가격메리트와 동시에 펀드멘탈의 주가반영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중장기 매수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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