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업계, 우량컨텐츠 발굴 경쟁

  • 등록 2000-04-22 오후 1:49:24

    수정 2000-04-22 오후 1:49:24

"우량 콘텐츠를 발굴하라"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담당자들의 첫번째 고민이자 과제는 우량 콘텐츠의 발굴. 어떤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손을 잡아야 하며 제휴 조건은 어떠해야 할 지 실무자들은 항상 고민스럽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처럼 우량 콘텐츠 발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콘텐츠가 곧 통화수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모일 리 없으며 이는 곧 무선인터넷 사업의 성패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5개 이동전화사업자 대표들은 21세기 첫 신년사에서 "무선인터넷의 활성화와 우량 CP 확보"를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CP 발굴에 주력, 모 사업자는 연말까지 제휴 무선콘텐츠를 1000개로 늘리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CP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지난 3월까지 확보한 제휴CP의 수는 사업자별로 최소 150여개. 신세기통신이 3월까지 16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것을 집계하고 있으며 한국통신프리텔도 400여개의 콘텐츠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무선인터넷에서 킬러(Killer) 콘텐츠로 꼽히는 위치정보와 예약, 쇼핑몰, 증권 등 네 분야에서 업계 리더를 제휴사로 확보했다”며 CP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SK텔레콤도 현재 70여개 콘텐츠제공사업자들과 정보제공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넷츠고 계열에서 300여개, SK 제휴사 150여개를 잠재적 제휴파트너로 확보, 총 600여개의 CP들과 연계돼 있다. SK텔레콤은 거의 매일 신규 아이템들을 발굴하고 있어 제휴 CP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솔엠닷컴과 LG텔레콤은 골드뱅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업계의 메이저 콘텐츠사업자들을 제휴사로 끌어들였다. 두 사업자는 메이저 CP는 물론 10~20대 신세대들을 겨냥, 무선인터넷 게임과 휴대폰 미팅 등 N세대용 대화형 무선인터넷 콘텐츠도 다수 발굴했다는 것. 두 사업자 모두 300여개 넘는 콘텐츠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연말까지 1000개의 C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직도 부족한 제휴의 끈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이처럼 무차별 CP확보에 나서면서 콘텐츠사업자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추세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이에 따라 거의 매달 "콘텐츠 파트너 설명회"를 개최하며 우량 CP끌어 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들의 거리는 아직도 멀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돈되는 CP가 많지 않다"고 평하는 반면 콘텐츠사업자들은 "안으로 들어가는 문턱이 너무 높다"며 "이동전화측이 너무 고압적"이라고 불평한다. 망사업자들에게는 CP가 보이지 않고 정작 CP들은 이동전화로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것. 양측의 이해와 요구에 맞게 이동전화와 콘텐츠 사업자들이 최적의 제휴 고리를 만들어내는 것 또한 무선인터넷 업계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이언맨 출동!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