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이 4월 셋째 주(4월 12~16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피엔에이치테크(239890)를 다룬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악재로 여겨지던 소송 리스크를 털어낸 SK이노베이션(096770)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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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시장의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2.13%, 3.25% 오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발표한 ‘턴어라운드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피엔에이치테크를 다뤘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 따라 동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피엔에이치테크 주가(종가 기준)는 김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2일 1만9500원에서 16일 2만4800원으로 27.18% 급등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동화기업(025900)을 다룬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21.18%였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36%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23년 실적을 결정지을 중요한 밑거름이 다져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위는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형우 연구원은 고영과 심텍(222800), 박유악 연구원은 테크윙(089030)을 분석한 보고서를 펴내 당일 수익률 14.28%, 14.01%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셋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93명이 보고서 총 559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