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기수기자]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004940)장은 이번 추석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추석 연휴에 부인과 아들이 방문, 모처럼 가족과 함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단란한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팰런 행장은 일부 밀린 일을 처리하는 것 이외에는 고궁을 방문하는 등 한국에서의 단란한 첫 추석을 맞이한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일은행 이사회를 마친 뒤 가족이 머물고 있는 뉴욕에서 연휴를 보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추석기간중 가장 중요한 행사를 치루는 황영기
우리금융(053000)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 행장은 회사에 출근할 예정이다.
황 행장은 추석연휴기간중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교체작업 현황 점검을 위해 오는 28일과 29일 은행에 출근, 시스템 정상가동 여부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도 바쁘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24일 출근한 신 행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된 UBS워버그와 JP 모건 등 해외 유수기관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와 3일 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준비 때문에 사실상 `재택근무`에 돌입해야 한다.
10월말 퇴임이 확정된 김정태
국민은행(060000)장은 화성 농장에 들르거나 독서하면서 국민은행장으로서는 마지막 추석을 보낼 계획이다. 그는 추석때 대공황을 이겨낸 루즈벨트 대통령의 리더십을 다룬 `두려움은 없다(불굴의 CEO 루즈벨트)`라는 책을 읽기로 해 최근 금융당국의 중징계 파문과 관련해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밖에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 내려갈 예정이고,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가족과 함께 자택에 머물고, 심훈 부산은행장도 고향인 부산에서 추석연휴를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