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정월대보름 전날인 3일 곳곳에서 잠깐씩 구름 사이로 하늘을 볼 수 있겠지만 4일 낮부터 5일 늦게까지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기온도 점차 내려가 5일 경기 북부 및 강원 산간지방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릴 정도로 쌀쌀해지겠다”고 덧붙였다.
비가 그치고 나면 6일 아침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 7일에는 영하 5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이 평년기온보다 더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 겨울은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록됐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최저기온 모두 관측 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