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진중권에 "10년전 비해 사고력 감퇴, 자가진단 해보라"

  • 등록 2019-12-25 오전 6:35:00

    수정 2019-12-25 오전 6:35: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게 “자가진단”을 권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 사태와 관련해 유 이사장과 진중권 교수가 서로 반대 의견을 내며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유 이사장은 24일 저녁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진 교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동양대에서 사직한 진 교수는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반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특히 관련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유 이사장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각을 잃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태 초기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해 취재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최근 “취재가 아니라 회유”라며 공개적으로 유 이사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회유를 하려면 내가 최 총장에게 어떤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진 교수 주장을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그런 게(제공해줄 수 있는 이익) 있었다면 최 총장이 바로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회유했다면 최 총장이 진작에 ‘회유의 대가’를 발설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다소 강한 어조로 진 교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진 교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라며 “진 교수 스스로 자기 논리적 사고력이 10년전에 비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비꼬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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