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나스닥 2000 붕괴, 다우도 152p 하락

  • 등록 2001-07-24 오전 6:01:39

    수정 2001-07-24 오전 6:01:39

[edaily] 개장초 반짝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무너졌고 다우존스지수도 세자리숫자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실적우려감이 확산된데다 장마감후 AT&T와 아마존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꺼렸기 때문이다. 거래도 지극히 한산해 짙은 관망분위기를 반영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 잠깐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지수 20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지수는 강력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이 무너지면서 전주말보다 2.01%, 40.81포인트 하락한 1988.56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일찌감치 세자리숫자 낙폭을 기록한 후 꾸준히 약세를 이어가 지수는 전주말보다 1.44%, 152.23포인트 하락한 10424.4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64%, 19.82포인트 하락한 1191.0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1.07%, 5.23포인트 하락한 482.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3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3천8백만주로 평소에 비해 지극히 한산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19, 나스닥시장이 14대21로 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시스코, 맥도날드 등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호조 소식이 있었지만 독점금지법과 관련해 미 법무부와 접촉에 들어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다우 양대지수에 부담이 된데다 오늘 장마감후로 예정된 AT&T와 아마존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부진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지수들은 쉽게 낙폭을 늘여가는 모습이었다. 한편, USB 워버그는 매달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서베이해 작성하는 투자낙관지수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96년 10월이후 가장 낮은 82를 기록했다고 발표, 여전히 비관론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금환급액의 사용계획과 관련해 투자자들중 42%는 저축, 29%는 부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고 17%만이 물품구입을, 그리고 단 8%가 증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세금환급이 예상과는 달리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중에서는 UBS 워버그의 시스코 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네트워킹주들만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을 뿐 컴퓨터 하드웨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유틸리티, 제약, 화학, 금, 바이오테크주들이 약세였지만 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감산 가능성으로 인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석유관련주들이 강세였고 천연가스, 항공, 제지업종 정도가 상승세를 지켰다. 시스코 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0.28% 올랐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1.07%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전주말보다 1.67%, 1.76%씩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나스닥 컴퓨터가 전주말보다 4.13%, 텔레콤지지수도 2.87% 하락했고 개장초 강세를 지키던 바이오테크지수도 밀려 0.8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전주말보다 0.47%, 아멕스 증권지수도 1.35% 떨어졌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맥도날드에 대해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UBS워버그는 시스코 시스템즈에 대해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를 20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전주말보다 0.91%, 시스코는 1.56% 상승했다. 그러나 베어스턴즈는 커머스원과 아리바 등 B2B업체들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하향조정했고 FAC증권은 스토리지업체인 Q로직과 에뮤렉스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종목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엊갈렸다. 또 통신용 칩메이커인 AMCC와 PMC시에라, 그리고 비테스 세미컨덕터에 대해서는 니드햄증권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컴퓨터 프린터업체인 렉스마크는 2/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했지만 향후 전망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는 2/4분기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1센트 상회한 33센트를 기록, 주가가 3.25% 올랐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3M은 역시 2/4분기 주당순익이 1.12달러로 퍼스트콜의 예상을 1센트 상회했지만 향후 매출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혀 주가는 1.49%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시스코가 1.56% 상승한 것을 비롯,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 1.85%, 실적호조를 발표한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가 3.25%, 월드컴도 1.08% 올랐지만 , 법무부와 독점금지법 관련 접촉에 들어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주말보다 3.02% 하락했고 인텔 3.11%, 선마이크로시스템즈 4.06%, 오러클 5.43%, 델컴퓨터 4.77%,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텔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보도한 BEA 시스템즈도 10.00%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AT&T가 4.07%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코카콜라, 홈디포, GE, GM, 월마트, 하니웰,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프루덴셜증권이 가격목표대를 79달러에서 76달러로 내려잡은 머크가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맥도날드가 0.91% 오른 것을 비롯,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IBM 등 다우지수 30개 종목중 상승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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