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다 잘하는 기업도 많죠"

우리증권 뉴욕 `투자포럼` 스케치
한국 전문가들 집중토론
  • 등록 2005-06-03 오전 7:38:15

    수정 2005-06-03 오전 7:38:1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우리투자증권이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 잡지인 인스티튜셔날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투자포럼`이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렸다.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투자포럼에는 한국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였다. 통상적인 기업설명회(IR)와 달리, 투자 전문가들이 특정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임으로써 한국에 대한 다면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럼은 아스토리아호텔 18층 전체를 빌려, 주제별 토론과 기업별 IR이 동시에 이뤄졌다. IR에 참석한 기업들은 한국재보험, KT, LG필립스LCD, 삼성전자, KT&G,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KTF, 우리투자증권 등이다. 이들 기업의 IR은 별도의 브리핑없이 개별 투자자와 직접 만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들이 얼굴을 맞대고 앉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을 점검했다. 우리금융(053000)지주의 황영기 회장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의 박종수 사장은 포럼 개막 연설을 했다. 황 회장과 박 사장은 토론 참여 중간 중간, 투자자들과의 개별 IR에도 참석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기업들이 투자자들과 만나는 시간, 대형 연회장에서는 주제별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IBM, 삼성전자 등 기업 임원과 재경부, 금감원, 산자부 공무원, 헤지펀드 운용자, 뉴욕증권래소, S&P, 무디스 등 한국과 관련된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한국 시장의 특징, 투자 리스크, 거시 경제, 시장 규제 정책, 북한 문제 등이 논의됐다. 재경부 등에서 나온 공무원들은 다른 패널들과 토론을 벌이는 한편, 청중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기도 했다. ○…기자는 토론 패널로 참여한 S&P의 존 체임버스 이사에게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안정적(stable)이라는 등급 전망은 등급 상승 가능성과 하향 가능성이 같다는 뜻"이라고 설명, 우회적으로 등급 조정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체임버스 이사가 신용등급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태도가 때로는 건방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불만. 일부 우량 기업의 경우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부 등급과 기업 등급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정부보다 잘하는 기업도 많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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