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대출 여전히 까다롭다..중기는 호조

  • 등록 2002-07-18 오전 7:36:46

    수정 2002-07-18 오전 7:36:46

[edaily 손동영기자] 국내은행들이 가계대출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다. 2분기부터 가계대출에 인색해진 국내은행들은 3분기에도 대출한도, 금리, 담보및 보증 등 각종 조건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중 4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2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DI)는 -6을 기록, 지난 1분기의 19에서 2분기 -6으로 급반전한 뒤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I(Diffusion Index)는 설문응답자의 응답강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 순응답 비중으로 산출하며 DI기 +이면 `완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수보다 많음을, -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은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완화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그동안의 완화추세에서 강화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중 외은지점과 상호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7과 21로 나타나 2분기중에도 완화기조가 지속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계대출에 대한 대출조건 강화는 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정책당국의 유도에도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중 국내은행 창구에서 체감한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대출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기업의 대출수요는 미미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증가한 것은 저금리로 인한 금융비용부담 경감, 설비투자 재원확보, 매출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비축 필요 등을 주요 요인으로 들고 있다. 반면 가계부문 대출수요가 증가한 것은 가계소비 확대, 대출금리 하락, 주택구입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들고 있다. 또 금융기관들은 차주의 신용리스크가 감소했으나 가계부문 신용리스크는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사대상 금융기관중 절반정도는 금융기관간 경쟁 심화로 예대금리차(신규취급분 기준)가 적정수준인 3∼4%포인트에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3분기중 금융기관의 DI는 2분기와 같은 -6을 기록했다. 대출태도가 전반적으로 신중한 자세가 지켜질 것이란 뜻이다. 다만 중소기업에 대한 DI는 17로 2분기 25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완화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기관은 3분기에도 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대출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자금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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