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반도체, 하드웨어주는 11일 일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주말보다 3.4% 하락했고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2.6% 밀려났다.
산미나, 셀레스티카, 솔렉트론 등 외주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베어스턴스는 전자제조업체들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기술 하드웨어 업체들이 올 연말이나 내년 3월까지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전자제조업체들은 9월 분기부터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산미나, 솔렉트론 등에 대해서 단기적 유의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솔렉트론은 1.77달러가 떨어진 20.98 달러를 기록했고 셀레스티카도 3.5달러 가 하락한 48.60달러에 마감됐다. SCI시스템이 1.19달러 떨어진 24.65달러를, 플렉스트로닉스는 1.90달러가 하락한 25.41달러를 기록했다.
또 메릴린치 증권의 제리 라보위츠도 일부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에 대한 투자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투자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조치가 3-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배리안 세미콘덕터, 얼라이언스 세미콘덕터 등이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반도체와 PC 제조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에 크기와 속도를 향상시킨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던 인텔이 1.1% 하락했고 라이벌 기업인 AMD(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도 3.3% 밀려났다. 알테라가 5% 하락했고 마이크론, 모토로라가 각각 3.9%, 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드웨어 업체의 경우 애플이 6% 하락했고 컴팩, 휴렛-팩커드가 각각 3.7%, 2.6% 밀려났다. 이밖에 델이 1.6%, 게이트웨이가 2.1% 하락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IBM은 1.09%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IBM은 지난 10일 처리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리콘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