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대 공대가 세종시에 융·복합 학문 중심의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은 최근 세종시에 188만1000㎡ 규모의 제2 캠퍼스 건립 초안을 이장무 서울대 총장에게 구두 보고했다.
캠퍼스 건립에 투입되는 예산은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초안은 서울 관악캠퍼스 공대와 별도로 교수 270명과 학생 6500명을 뽑아 융·복합 학문 중심의 교육·연구를 한다는 구상이다. 제2 캠퍼스는 미디어아트·나노융합 등 이공계 중심의 융합과정 10개와 미래학·프런티어 인문학·미래조형예술 등 사회과학 중심의 융합과정 3개, 기술경영·의공학 융합과정 등 모두 15개로 구성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 6500명 중 5000명은 `학사 4년+석사 1년`의 학·석사 과정이고, 나머지 1500명은 `학사 4년+석사 1년+박사 3년`을 묶은 학·석·박사 과정으로 뽑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서울 공대 구상에 대해 서울대학교는 세종시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인 윤곽이 확정된 뒤에 공식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