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억을 더듬다

최찬숙 개인전 '90억 가지 신의 이름'
7월28일까지 성곡미술관
  • 등록 2013-06-07 오전 7:40:00

    수정 2013-06-07 오전 7:40:00

최찬숙 비디오 설치물 ‘리슨(Listen)’(사진=성곡미술관)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서울 경희궁길 성곡미술관에서 7월 28일까지 흥미로운 이름의 전시가 열린다. 성곡미술관 ‘2012년 내일의 작가’로 선정된 최찬숙 작가의 ‘90억 가지 신의 이름’ 전이다. 작가는 제한된 시공간 속에서 인간 각자의 기억 속에 내재된 에너지의 재현을 시도해왔다. 전시에선 사회적·정치적·종교적 콘텍스트 속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더듬어 교감하는 방법으로 설치·영상·아트북·퍼포먼스 등을 표현한다.

전시는 총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미술관 1층에는 작가가 설치한 인터미디어 프로젝트를 선뵌다. 매일 아침 팟캐스트 라디오방송에서 20년 전 오늘의 방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작가, 국제법상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는 도시 예루살렘에 구원이 있다고 믿는 건축가, 기억과 망각의 공간에 숨고자 하는 동대문과 서대문의 두 배우들 등 우회적 이야기를 펼쳐낸다.

2층과 3층에는 영상 설치작업 7점 및 퍼포먼스 아카이브 4점 등 작가가 기획하고 작업해 온 미디어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사람들의 기억에 관한 작가의 생각은 ‘모든 왜곡된 기억의 형태가 곧 현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90억 가지 신의 이름’은 1950년대 영국의 세계적 SF작가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90억개 신의 이름을 완전히 조합하면 세계가 멸망한다는 내용이다. 02-737-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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