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혈 통해 알아본 ‘피부 건조증’

생활습관 개선 통해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
  • 등록 2014-10-03 오전 5:54:07

    수정 2014-10-07 오전 10:52:3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의 변화로 피부 트러블이 자주 나타난다. 쉽게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각질이 생기거나 피부가 당기고 심하면 가려움을 동반하는 과민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피부질환이 어떤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지, 그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한의학에서는 혈(血)의 기능을 중심으로 피부병의 상태를 ‘혈허(血虛)’, ‘혈어(血瘀)’, ‘혈열(血熱)’ 세 가지로 나눈다.

△ 혈허(血虛)는 혈의 생산에 문제가 있거나 지나치게 소모되면 피부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의 기능이 쇠퇴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급격한 다이어트와 불규칙적인 식습관 등 혈의 생산과 연관 있는 식습관과 과로, 수면부족 등 혈의 소모와 관련 있는 생활습관이 주요원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수분기가 없는 피부건조증이다. 특히 노인이나 체력이 약한 여성, 오랜 시간 투병생활을 한 환자와 만성소모성질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방치하면 얼굴색과 입술, 손톱색이 창백해지고 탈모 개수가 늘며, 어지럽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들어 시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혈어(血瘀)는 혈액순환에 장애로 문제가 생기는 상태다. 피부증상으로는 각질이 두꺼워지고 각질량이 늘어난다. 또한, 손발톱의 광택이 사라지고 입술과 혀의 색깔이 푸른빛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원형탈모 등 모발과 관련 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 혈열(血熱)은 평소 스트레스가 많거나 예민한 성격, 화를 잘 내는 경우, 젊은 사람들 중 수면부족, 과로, 기름진 식습관 등이 반복되는 경우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로 인한 증상은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피부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 건선과 지루성피부염 환자도 혈열인 경우가 많다. 특히, 밤에 열이나 염증이 심해지고 수분량이 부족하며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여성은 생리량이 많아지고 시기가 앞당겨지기도 한다.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의 피부 장벽 기능을 높이기 위해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야한다.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비누보다는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과 목욕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담백한 음식 위주로의 식습관을 유지하고 잠을 충분히 자면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김규석 교수는 “환자별로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약과 침치료를 통해 혈의 순환을 돕고 피부를 보호하는 한방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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