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2%(200원) 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1100원까지 빠지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다. 6만전자도 위태로운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장 후반 들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만2000원 근처까지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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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매크로 환경 악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5만전자’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상상인증권은 최악의 경우 5만3000원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키움증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목표가를 기존보다 11% 낮은 8만9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 탑으로 불리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PC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반도체 주문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14만원으로 낮췄고, DB금융투자 역시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가를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월등한 기업은 이러한 위기 상황이나 변동성 우려를 공급측면의 영향력과 신제품, 신기술로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전마진 확보) 극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