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 "평생교육 열망으로 지원 경쟁률 높아"

  • 등록 2001-02-03 오전 11:53:29

    수정 2001-02-03 오전 11:53:29

사이버대학인 한국디지털대학교(KDU, 총장 김중순)는 지난 31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7개학과 900명 모집에 총 2615명이 지원해 평균 2.9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KDU 지원자들은 검정고시 출신의 10대 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나이대별로 다양한 분포를 보였으며 경력도 전문직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교생까지 다양했다고 KDU는 설명했다. KDU 지원자 중에는 눈길을 끄는 경력자와 다양한 연령층의 지원자가 많아 화제가 되고 있다. 20대 초반 가족들과 함께 칠레로 이민을 떠나 그곳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문구 및 팬시 도소매사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디지털경영학과를 지원했다. KDU는 이씨처럼 미국이나 벨기에 등 해외거주자들의 지원이 많았다고 박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DU의 실용어학과에 지원한 조모양(여, 19세)은 "원격교육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KDU에 지원하게 됐다"며 "영어, 일어, 중국어를 모두 잃어버린 우리문화유산을 만주, 일본 등지에서 탐구하는 학자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김모씨도 문화예술학과를 지원해 "학과공부를 통해 영화 시나리오나 미니시리즈를 집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수염을 앓고 있어 강의 출석이 불가능한 최모군(남, 25세)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교육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지원했다"며 "일본어를 전공해 일본문화 컨텐츠 사이트와 문학작품 번역을 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직 변호사가 김모씨가 디지털경영학과에 지원했으며 해양대학교 공학박사 출신의 배모(남, 39세)씨와 모대학 법학과 교수가 각각 사회복지학과와 디지털교육학과에 지원하는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지원율도 높았다. KDU 신준용 사무총장은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과 각 분야의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정원이 한정돼 있어 교육기회를 원하는 지원자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신사무총장은 "앞으로 정원확대와 전공분야의 다양화를 통해 이들의 고등교육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DU는 합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최종학력 성적을 30% 반영하고 자기소개, 지원동기, 학업계획, 장래희망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한 지원서를 70% 반영했다. 학업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의지가 있는 지원자들에게 합격의 기회를 주었다라는 것이 입학사정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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