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막판 반등..나스닥 2000회복, 다우 49p 상승(재송)

  • 등록 2001-07-27 오전 6:37:18

    수정 2001-07-27 오전 6:37:18

[edaily] 휴렛패커드의 실적악화 전망과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던 뉴욕증시가 장후반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다시 2000선을 회복했고 한때 110포인트 폭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지수 역시 플러스로 돌아선채 장을 마쳤다. 26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휴렛패커드의 영향으로 컴퓨터 하드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장 초반까지만해도 마이너스권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장막판으로 다가서면서 반도체, 네트워킹주 등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95%, 38.64포인트 오른 2022.96포인트(이하 확정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2000선을 다시 탈환했다. 다우존스지수도 휴렛패커드가 폭락하면서 오전 한때 지수가 110포인트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장들면서 꾸준히 낙폭을 줄여 마감 1시간전에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0.48%, 49.96포인트 상승한 10455.6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4%, 12.44포인트 오른 1202.9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69%, 8.08포인트 상승한 485.0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9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3천5백만주로 평소수준에는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8대11, 나스닥시장이 21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뉴욕증시가 휴렛패커드의 실적악화 전망 및 대규모 감원이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무사히 극복해냄으로써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장 중반까지도 뉴욕증시의 지수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장막판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지수의 바닥을 확인한게 아니냐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늘 장후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힘입은 바 컸다. 로벗슨 스티븐스가 개최중인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내셔널 세미컨덕터와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가 긍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내용이 엊갈려 불확실성 증폭이라는 측면에서 장세에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전주에 비해 5만1천명 감소한 36만6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40만4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노동시장의 고용불안이 다소 해소되는 조짐이 보이는 듯했다. 반면, 6월중 내구재주문은 전문가들의 예상인 1.0% 감소보다 악화된 2.0% 감소해 경기회복에 관한 한 상반된 내용의 지표들이 발표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대부분이 강세로 장을 마쳤고 특히 장후반 반도체,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휴렛패커드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못하던 컴퓨터 하드웨어주들도 상승 반전됐다. 기술주외에는 천연가스, 유틸리티, 석유, 증권, 그리고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금, 소비재, 항공, 정유, 경기민감주들이 약세였다. 장중 내내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유지한 것은 어제 장마감후 실적호조를 발표한 어피메트릭스 때문이었다. 어피메트릭스는 2/4분기 주당손실이 8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13센트보다 작았던데다 CS퍼스트 보스턴과 JP모건체이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어제보다 31.45%나 폭등했다. 여기다 셀레라 지노믹스도 2/4분기 주당손실이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2센트 작은 56센트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휴렛패커드의 대규모 인력감축소식이 개장초부터 월가를 놀라게 했다. 휴렛패커드는 10월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말까지 총 4억달러 가량의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인력중 6천명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또 휴렛패커드는 3/4분기 매출이 전세계적인 수요부진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최대 16%나 줄어들 것으로 경고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PC수요 부진을 이유로 휴렛패커드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함으로써 악재를 보탰다. 휴렛패커드는 어제보다 6.54% 하락했다. 또 컴팩컴퓨터 역시 2/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과 일치한 4센트를 기록했지만 3/4분기 주당순익 전망은 퍼스트콜의 9센트와 일치하거나 못미치는 7-9센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매출전망도 퍼스트콜의 예상인 93억달러에 못미치는 80-8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컴팩은 오히려 어제보다 2.69% 올랐다. 반도체주들이 장후반 랠리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6.72% 올랐고 코닝의 실적호조 소식으로 인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4.44% 상승했다.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어제보다 2.19%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3.26%, 3.47% 올랐다. 나스닥 텔레콤 및 바이오테크지수도 각각 3.37%, 2.19% 씩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0.69%, 1.75% 상승했다. 코닝은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인 18센트를 상회, 29센트를 기록한데다 매출도 퍼스트콜의 예상인 17억6천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어제보다 13.58% 폭등하면서 네트워킹 및 광섬유주들을 동반상승으로 이끌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3.64% 상승한 것을 비롯,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은 월드컴이 8.91% 올랐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22%, 인텔 1.39%, 오러클 0.52%, 주니퍼 네트웍스 7.48%, 시에나 7.44%,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70%, JDS 유니페이스도 7.74% 상승한채 장을 마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제보다 1.29% 하락했고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 7.69%, 델컴퓨터도 0.18%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휴렛패커드가 어제보다 6.54% 하락했고 캐터필러,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이 하락한 반면, 보잉, AT&T,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알코아, 월트디즈니, 엑슨모빌, GM,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P&G 등이 지수의 만판 반등을 이끌어 냈다.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K마트에 대해서는 UBS워버그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K마트가 어제보다 3.46% 올랐고 경쟁업체인 월마트도 0.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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