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부통령 비서실장의 '리크 게이트' 연루에 이어 공화당 하원 원내 대표인 톰 딜레이 의원의 기소,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의 주식 고가 매매 의혹 등에 이어 공화당의 중진 하원 의원인 랜디 커닝햄 의원의 뇌물 혐의가 확인돼 미 공화당에 충격을 주고 있다.
랜디 커닝햄 의원(공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은 8선을 한 공화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240만 달러, 우리돈으로 2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을 받았다.
커닝햄 의원은 28일(미국시간) 미국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의원으로 재직중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커닝햄 의원은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않았으며 미 공화당의 윤리 기준으로 볼때 의원직과 미 하원 정보위 소위원장을 사퇴하기에 충분하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롤 램 검사는 "커닝햄 의원은 미국 의정사상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축재를 한 최악의 의원으로 기록될것"이라고 말했다.
미 CNN은 "이라크 전쟁과 부시 대통령의 인기 저하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추락한 공화당의 지지율이 커닝햄 의원의 뇌물 비리로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 민주당은 리크 게이트 등 잇따라 터진 백악관과 공화당 의원들의 스캔들을 내년 중간선거의 호재로 삼을 것이 분명히 미 공화당에게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