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금융사, "신흥부촌 잡자" 도곡동에 PB점 집결

  • 등록 2002-10-27 오후 5:15:11

    수정 2002-10-27 오후 5:15:11

[edaily 김세형기자] 지난 25일부터 서울시 도곡동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주위에 대림 아크로빌, 우성 캐릭터 등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에 더해 소위 "대한민국 1%"로 불리우는 부자들이 속속 집결하게 돼 금융사들의 대응도 남다른 모습이다.

입주자들의 수준을 겨냥한 프라이빗뱅킹(PB) 전문 서비스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서비스가 이뤄지거나 준비되고 있으며 은행은 물론이고 증권사와 투신 등 영역구분없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타워팰리스안에는 명품관만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주변지역에 밀집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14일 현대증권은 기존 코엑스에 있던 PB점포인 코엑스오피스지점을 리치그룹(RITCHIE Group) 도곡지점으로 이름을 바꿔 도곡동으로 확대 이전했다. 위치는 타워팰리스에 인접한 삼성엔지니어링빌딩.

현대증권은 "PB(Private Banking) 영업에 중점을 두어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1대 1 상담을 통해 주식, 채권 및 각종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종합과세 등과 관련된 세무상담, 부동산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5일엔 대우증권이 도곡동지점을 현대증권과 같은 삼성엔지니어링빌딩으로 이전했다. 대우증권 도곡동지점은 "최고의 맨파워, 최고의 서비스"라는 모토아래 지점 내부를 호텔급으로 꾸민 것은 물론 인력도 기존 지점 인력에 더해 주식운용능력과 금융상품에 탁월한 인력을 추가로 배치,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타워팰리스는 삼성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 삼성증권도 이에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삼성증권 도곡동지점은 현재 인력과 시설을 확충, 보강하는 등 VIP고객을 전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중에 있으며 다음달중 셋팅을 마치고 입주자들을 상대로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 한영식 도곡 지점장은 "주식투자는 물론 고객이 고객인 만큼 세무와 부동산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 웰스매니지먼트 개념으로 적극 영업에 나서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근 들어 PB영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은행권도 활발한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도곡남지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음달 초순까지 PB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도곡PB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도곡남지점이 1층에 있는 반면 도곡PB센터는 바로 위 2층에 위치하게 되며 규모만 도곡남지점과 비슷한 100여평에 달한다. 국내 최대의 PB점포로 알려질 정도. 국민은행은 12명의 PB인력을 배치, 고객층을 적극 공력할 계획이다.

제일투자신탁증권 역시 이곳에 PB점 개점을 기획하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모든 금융기관이 타워팰리스를 중심으로 한 도곡동을 타겟으로 프라이빗뱅킹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PB점포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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