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어제와 정반대였다"는 제퍼리즈 앤 컴퍼니의 수석 전략가 아트 호건의 말을 빌자면, 오늘 투자자들은 폭포수 밑바닥에 처박힌 고기를 주워(bottom fishing) 고원 위에다 얹어 놓은 셈이다.
경기둔화 우려와 구글발 충격이 하루만에 원인무효가 됐다. 경제지표는 다시 활기를 확인시켜줬고, 구글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투자자들을 돌려 세웠다.
피프스 서드 자산운용의 선임 트레이더 댄 위트니는 "전반적으로 경제지표는 나쁠게 없어 보인다"고 말하고 "매우 강력한 4분기 실적을 투자자들이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늘의 급반등장을 통해 어제의 급락장이 과도했다는 걸 확인했듯이, 어제의 급락장을 통해 뉴욕증시의 전고점 부담감도 확인한게 사실이다.
지금 다우지수는 전고점까지 0.8%, 나스닥은 0.7%, S&P500은 0.2%밖에 남지 않았다.
가트모어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매니저 길스 나이트는 전고점 돌파가 당분간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그는 "소비와 소득지표가 시장을 어떠한 방향으로든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시장이 현재로서는 선헤엄을 치고 싶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든, 뒤로든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박스권 국면이 예상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