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수기자] 한명숙 총리는 3일 "우리 역사 속에서 독도는 명백한 우리 땅이며, 어느 나라도 이를 왜곡할 수 없으며, 우리는 그러한 움직임을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38주년 개천절 기념사에서 "정부는 지난 9월28일 출범한 동북아 역사재단을 통해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의 영토와 역사주권을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국조 단군성조께서 나라의 터전을 세운 뒤, 그간 수많은 안팎의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결코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로 꿋꿋하게 민족의 역사를 이어왔다"며 " 그러나 최근 명백한 우리 역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리 국민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독도 영유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총리는 이어 "단군성조의 개국정신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것, 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국을 물려주는 것, 바로 이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가자는 정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과 양극화 해소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비 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