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랠리의 밴드웨곤 효과

  • 등록 2004-01-15 오전 7:53:22

    수정 2004-01-15 오전 7:53:22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블루칩이 랠리를 벌이며 다우지수가 1만500선을 돌파했다.나스닥도 다시 2100선을 회복했다. 오늘의 지수상승은 몇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우선 전일 하락 이후 하루만에 반등함으로써 전일의 하락이 기술적 하락이었음을 보여줬다.또 어닝시즌의 불안감을 딛고 반등해,기업실적 호전 등 호재가 있을 경우 추가 상승의 여력도 입증했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증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토마스 위젤 파트너스의 팀 히킨스 매매팀장은 "최근의 랠리를 동참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증시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랠리의 이유는 충분했다.우선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으며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이날 발표된 11월 무역적자는 380억달러로 예상치 420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또 오후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공장 주문의 증가와 고용 시장의 안정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경제의 상승기조를 재확인했다. 장마감 후 발표된 인텔 등 기업실적도 나쁘지 않았다.인텔은 분기순익과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야후는 9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애플컴퓨터도 분기흑자로 반전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인텔 애플 야후 등의 주가는 모두 시간외거래에서 큰 폭 하락했다.이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뉴스에 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나스닥선물지수는 오후 5시 50분 현재 14.0포인트 하락했다. SG코웬의 주식매매팀장 토드 레온은 "뉴욕증시가 내일도 랠리를 지속하기위해선 인텔의 실적에 서프라이스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규모 차익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리안벡증권의 제이 서스킨드 매매팀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텔의 지난 분기 실적이 아니다"며 "인텔의 올해 실적전망 등 미래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지적들은 투자자들이 오늘 랠리의 "밴드웨곤 효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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