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낳아주세요" 저출산 시·군 출산장려책 만발

셋째? 300만원!
장려금·축하금에 분유선물·무료접종까지 남제주선 출산여성위해 농가도우미 지원
  • 등록 2005-04-23 오전 11:27:43

    수정 2005-04-23 오전 11:27:43

[조선일보 제공] 출산장려금, 축하금, 양육비 지원, 출산농가 도우미 지원, 자녀를 많이 낳은 가정에 ‘다복왕(多福王)’ 시상…. 국가적 현안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시·군들이 저마다 출산장려 인센티브제 실시에 나서고 있다. 시·군의 입장에선 노령화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강원도 인제군은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을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해 7만원짜리 금팔찌를 선사하고 있다. 또 9월부터는 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척시도 뒤질세라 가구당 10만원권 상품권을, 9월부터 둘째·셋째 자녀 출산 때 20만원·50만원씩으로 인상 지급키로 했다. 경북 예천군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지급한다. 울릉군은 자녀를 낳으면 무조건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북제주군은 셋째 45만원, 넷째 50만원, 다섯째 70만원, 여섯째 90만원인 출산장려금에 한 명당 10만원씩 출산축하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충북 청원군은 재작년부터 출산·육아용품 구입비 3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3년에는 1352명, 2004년엔 1077명이 혜택을 보았다. 경남 남해군은 한발 더 앞서고 있다. 셋째 아이 출산 때 축하금 300만원을 ‘파격적으로’ 지급한다. 첫째, 둘째 아이 출산 때는 30만원 상당의 용품을 주고, 신생아에겐 무료접종을 해준다. 하영제(河榮帝) 남해군수는 “2000년 말 5만8700여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말 5만31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등 이농·저출산·고령자의 사망증가로 인구가 급감, 획기적인 출산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경북 영양군은 군단위로는 처음으로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올 들어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제정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가정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3만원, 둘째는 5만원, 셋째는 10만원씩 월 양육비를 주고 있다. 남제주군은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에게 30일간 ‘농가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00년 22명이던 것이 지난해엔 268명으로 급증했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곳도 있다. 대구 송현1동 주민자치위는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를 낳으면 20만원, 셋째를 출산하면 40만원을 준다. 광주시 북구청은 재작년부터 ‘다복왕(多福王)’시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자녀를 많이 둔 주부 세 사람을 선정, 각기 50만원, 40만원, 30만원을 지급했다. 나소열(羅紹烈) 충남 서천군수는 지난달 24일 110만원이 든 통장과 영양제, 체온계, 육아책자를 쌍둥이를 낳은 박대수(33·농업·마산면 벽오리)·이지연(여·29)씨 부부에게 선물했다. 서천군 보건소는 예방접종·분유·영양제 등 무료 혜택을 주며 이들 부부를 극진히 대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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