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기로에선 다우 7500선, 지켜낼 것인가

  • 등록 2002-10-05 오후 1:02:51

    수정 2002-10-05 오후 1:02:51

[edaily 한형훈기자] [박스권 보다 하락 리스크에 무게] 다우지수가 사흘연속 하락했다. 오늘 새벽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5%, 188.79포인트 하락한 7528.40포인트로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락원인은 역시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이었다. 이에 따라 다음주 국내증시도 해외증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지난달말 7500선에서 간신히 지지를 받은 이후 또다시 7500선의 지지력 시험에 직면했다. 7500선에서 다시 지지를 받는다면 7500선과 8000선에서의 박스권 등락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전저점인 7500선이 무너지면 국내증시도 추가하락을 각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박스권 등락보다는 하락리스크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하락추세대에 갇혀있고 장세전환을 이끌어낼 강한 모멘텀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진행된 하락속도가 급하지 않아 의미있는 반발 매수세도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전망했다.

이철순 우리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미국시장이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이라크에 대한 미국정부의 강경노선 고수로 전쟁위기까지 불거져 하락리스크가 더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시장방향은 하락쪽으로 많이 기우는 반면 이를 돌릴 만한 호재나 지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미국시장의 하락속도와 경사가 완만하게 흘러내렸다"며 "이렇다할 지지선은 없는 반면 매물대가 포진한 저항선은 곳곳에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위원은 "미국기업의 3분기 실적이 지에 이미 선반영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7500선에서 하락세가 진정될 만한 특별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전저점이 무너질 경우 예상되는 지지선은 어디쯤일까. 이와관련 윤두영 메리츠증권 리서치헤드는 "다우지수의 직전저점이 무너질 경우 PBR을 기준으로 7100~7200선까지의 추락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전저점의 붕괴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지선 설정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다우지수의 직전저점 지지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다음주 서울증시도 뉴욕증시의 찬바람 영향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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