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왕릉 훼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선왕릉의 총 면적인 1935만여 제곱미터(㎡) 중 174만여 제곱미터가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훼손이 심한 능은 고양시에 있는 서삼릉으로 79만여 제곱미터가 농협중앙회의 종우장과 한국 마사회의 종마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온릉과 파주장릉,김포장릉 등에는 군부대 탄약고와 전투교장 등 군사시설이 설치돼 있고 동구릉 중 건원릉 인근에는 골프연습장이 불법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환 의원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전환과 체계적인 관리가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길"일 것이라며 조선왕릉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