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건진센터 가보니...여성암 검진. 수술 일주일안에 '원스톱'

이대여성건진센터, 여성·남성 건강검진 분리,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 시스템 호응
센터내 원스톱 서비스, 외래 진료 시스템, 우선 진료 시스템 등 차별화된 서비스 주효
  • 등록 2015-03-19 오전 4:23:25

    수정 2015-03-19 오전 4:23:2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꽃피는 봄이 되면 해마다 중국내륙에서 발현한 황사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봄이면 각종 질환들이 증가한다. 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을 받으려고 해도 마땅히 갈곳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데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김정숙 센터장)는 남녀의 건강검진을 분리, 시행해 여성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2009년 3월부터 세계 최초로 여성검진과 남성검진을 분리 실시하고 있다. 검진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하고 검진시 발견된 암 등 각종 질환에 대해서는 당일 해당과 진료 의뢰로 신속한 치료 서비스를 받게 해 검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여성 검진을 남성과 분리해 별도의 공간에서 시행한 시도는 여성 검진자들의 큰 호응으로 이어졌으며 실제 여성 검진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업 검진자들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남자의 2배가 넘게 됐다.

특히 여성 검진의 주요 검사 항목인 유방·갑상선 초음파 및 질 초음파를 포함한 부인과 검진은 해마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대여성건진센터의 타병원 건강증진센터 대비 가장 차별화된 강점은 신속성이다.

건강증진센터 내에 별도의 외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센터 내에서 해당 질환 전문의에게 외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고,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해당 질환 전문의 진료를 위해 진료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불편함을 없앴다. 건강검진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질환인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센터 내에 개설해 담당 교수가 직접 상담 및 진료를 실시한다.

또 건강검진 당일 세포·조직 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경우 센터 내에서 즉시 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암이 의심되면 ‘우선 진료 시스템’에 의해 이대여성암병원에서 바로 진료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암 진단 후 수술 및 치료를 위한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실제로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주부 A씨(62)는 여성건진센터에서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혹을 발견해 당일 조직검사를 위해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 전문의에게 즉시 의뢰돼 동결절편검사를 진행, 유방암으로 판명됐다. A씨는 수술 전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유방 MRI, PET 검사)를 4일 만에 모두 마치고, 이틀 후 유방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진단에서 수술까지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또한 여성 성인병 검진,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 대한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부인암센터와 연계해 ‘여성 전문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는 연간 0.6%(여성 0.9%, 남성 0.4%)의 암 발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에 특화한 정밀 건강진단 프로그램과 미혼여성을 위한 건강진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진을 받는 고객에게는 전년도 건강진단 결과 및 현재의 신체 상태를 토대로 검사 항목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맞춤식 건강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 센터는 2014년 4월부터 근로자의 건강을 챙기는 특수건강검진 및 국가 암검진의 개설로 2015년 2월까지 8500건의 검진을 시행했다.

이러한 검진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및 이화의료원 교직원을 포함한 지역 근로자들의 질병 상태 파악 및 치료 연계를 해줌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암 발견율 0.6%)에 기여했다. 아울러 2014년 3월부터 늘어나는 치매환자들의 조기 발견을 위해 관련 혈액검사, 정밀심리검사 및 치매 전문 신경과 교수의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치매 조기 발견 및 치료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대여성건진센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정은 교수(심장내과 전문의)를 영입, 검진 전 문진을 직접 실시해 검진자들이 원하는 검사 항목을 재조정할 뿐 아니라, 필요시 당일 심초음파를 포함한 심혈관질환에 대한 검사를 직접 시행함으로써 심혈관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심장혈관센터에도 부정맥 전문 박준범 심장내과 교수의 영입으로 건진센터와 심장내과 간에 시너지 효과를 높여 늘어나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대비를 강화했다.

김정숙 센터장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검진기관들 사이에서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의 경쟁력은 바로 전문성으로 올해부터 이대목동병원의 실력 있는 임상 진료과 교수들의 직접 진료와 원스톱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봄을 맞아 건강검진이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검진도 전문화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숙 이화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소장이 한 여성 건강검진자에게 갑상선초음파를 시행하고 있다.<이대목동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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