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이후 트러블 발생한 당신의 피부... '골든타임은 4주'

여름 휴가 이후 주근깨, 여드름 등 예방 위한 똑똑한 피부관리 방법
  • 등록 2018-09-15 오전 2:06:30

    수정 2018-09-15 오전 2:06: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 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은 일상생활 복귀에 후유증을 느끼게 마련이다. 특히 여름 휴가 뒤 가장 혹사 당하는 신체 부위인 피부로 인해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강한 자외선과 활발한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 트러블 및 색소 침착을 겪게 되는 것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와 혈관 등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기미·잡티 등 색소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기본, 색소 병변이 분명해져 자가 미백관리로는 회복되지 않기도 한다. 또 무더위에 강한 온도나 자외선이 피지선을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모공을 확장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휴가 후 얼룩덜룩한 피부… 4주 안에 개선해야 더 효과적

피부는 4주 간격으로 재생이 이뤄지는데 햇빛으로 급증한 멜라닌 색소를 4주 안에 분해시키지 못하면 색소가 피부 표피에 안착돼 기미와 주근깨로 남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4주 안에 개선해야 보다 쉽고 효과적이다. 한 번 생긴 기미와 주근깨는 미백크림, 팩 등 일반적인 셀프 관리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피부과에서 꾸준히 치료받으며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휴가가 끝나고 1~2주 지난 뒤 어딘지 피부가 푸석하다면 열 노화를 의심해볼 수 있다. 뜨거운 햇빛은 안면홍조를 유발하고 피부 건조·산화를 촉진시킨다. 이때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탄력섬유소가 노화돼 잔주름이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해진 것이다.

◇휴가 후 갑자기 생긴 뾰루지 ·짜지말고 클렌징을

휴가를 다녀온 후 갑자기 피부트러블이 올라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피부 방어벽인 표피층이 자외선으로 인해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닷가의 소금기, 땀, 수영장의 소독약 등이 더해지면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바닷물의 염분기, 물속 오염물질,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 잔유물은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트러블이 올라온 경우 되도록 손을 대거나 함부로 짜지 말고 꼼꼼하게 클렌징을 하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 더위에 의해 나타나는 활발한 피지 분비 역시 피부 트러블의 주범으로 꼽히는데, 뜨거운 온도에 의해 열이 받은 피부는 피부진정이 필요하다. 자가로 할 수 있는 피부 진정 방법 중 하나는 차가운 물에 수건에 적셔 뜨거워진 피부 부위에 밀착시켜 열기를 빼는 방법이 있다. 이외 갑작스레 올라온 뾰루지는, 녹차 티백을 적셔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 뒤 뾰루지 부위에 10분 정도 올려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수렴 작용을 도와준다.

만약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부 트러블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이석 피부과전문의는 “색소침착은 깊게 자리 잡은 멜라닌 색소를 분산 또는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 등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진피층 섬유아세포를 자극, 콜라겐 재생도 유도해 피부 탄력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라며 “휴가를 다녀온 후 피부에 문제가 나타났다면 ‘나아지겠지’ 하며 방치하지 말고 개인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와 메디컬 스킨케어 등으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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