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장덕천 “부천 스마트도시 확대…13곳서 주차공유”

장 부천시장 인터뷰
스마트도시 챌린지 사업 올해 본격 추진
주차·교통안전 등 도시문제 해결 적극 나서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 만들겠다"
  • 등록 2021-03-18 오전 5:50:00

    수정 2021-03-18 오전 5:50:00

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스마트도시 챌린지 사업 확대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 편의를 보장하겠습니다.”

장덕천(55) 경기 부천시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시장은 “올해는 스마트도시 챌린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대상지를 넓히고 서비스를 강화해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지 13곳으로 늘려 ‘주차공유 서비스’ 제공

부천시는 2019년 7~12월 삼정동에서 스마트도시 챌린지 예비사업을 추진했고 이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의 본사업에 선정됐다.

스마트도시 챌린지 본사업은 교통·환경분야 등의 도시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해결하는 사업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 주차문제, 교통안전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스마트도시 챌린지 본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내년 말까지 한다.

장 시장은 “2019년 삼정동에서 추진한 스마트도시 챌린지 주차공유 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본사업은 사업 대상지를 10개 동 1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정동에 이어 현재 부천동에서 주차공유 사업을 위한 도로 정비를 하고 있다”며 “주차공유 사업은 낮시간 거주자우선주차면과 밤시간 기업의 남는 주차면을 확보해 시민이 공유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부천지역 원도심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장 시장은 주차공유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거주자우선주차면 등록 거주민이 주차면을 비우는 낮시간대를 휴대전화 ‘시티패스’ 앱에 설정해두면 다른 시민이 이 시간대에 예약해 빈 주차면을 이용하게 지원하는 것이다. 퇴근시간 이후에는 시와 업무협약을 한 기업의 빈 주차면을 시민이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시민들은 주차장 주변에 비치된 공유킥보드와 공유전기자전거, 공유승용차 등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 시장은 “올 6월까지 삼정동·부천동 등 8개 지역에서 도로 정비를 완료하고 7월부터 주차공유를 시행하겠다”며 “시티패스 앱을 통해 빈 주차면을 공유하고 거주지에서 먼 거리의 주차장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게 공유킥보드 등의 이동수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3개 지역 중 나머지 5곳은 올 하반기(7~12월) 도로 정비와 주차면 확보를 한 뒤 순차적으로 주차공유 사업을 시행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시는 주차난 해소 외에 교통안전, 실종자 수색 등에 첨단기술을 적용한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해 올 연말부터 도로 주변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무단횡단을 하려는 시민을 제지하는 경고음, 안내방송 등을 송출한다. 또 경찰과 연계해 CCTV 영상을 AI 장비로 분석해 실종자를 찾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감염자 역학시스템도 구축한다.

5대 개발 사업…“지역경제 활성화”

시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모은다. 5대 사업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대장신도시 개발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역곡 공공주택사업 △오정군부대 복합개발 등이다.

장 시장은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영상문화산단 부지 매각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결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며 “시는 다음 달 GS건설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하고 올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토지 감정평가, 토지 매매계약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문화산단은 문화산업 핵심거점인 영상콘텐츠 생산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영상문화 관련 기업 유치와 영상콘텐츠, 게임, 장비 제작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상동 일대 38만㎡ 규모의 영상문화산단은 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부천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대장신도시 개발은 343만㎡ 부지에 2만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하고 올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을 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소사~대곡선, 서울지하철 7호선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종합운동장 일원에는 1500가구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부천시와 LH는 올해 토지보상을 거쳐 착공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기업투자처가 주목할 첨단지식산업을 중심으로 융복합 연구개발(R&D)시설, 복합문화·스포츠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장 시장은 “5대 개발 사업으로 부천의 미래 성장을 책임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광범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부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은

△1965년 전북 남원 출생 △1984년 서울 중경고 졸업 △1998년 서울대 졸업 △2003년 사법시험 합격 △2006~2018년 변호사 △2017년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법률인권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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