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네트워킹-반도체 업체 주가 끌어내려

  • 등록 2000-11-08 오전 8:52:43

    수정 2000-11-08 오전 8:52:43

네트워킹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던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7일 뉴욕 증시에서 네트워킹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 반도체 납품업체 주가도 끌어내렸다. 시스코 주가만 상승하고 다른 네트워킹 업체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스코의 성장세가 너무나 강해 경쟁업체들이 끼어들 틈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로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고사당했던 과거 상황이 연상됐기 때문. 시스코가 내년도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CSFB, 메릴린치 등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이들 증권사들은 시스코가 향후 통신장비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 JDS유니페이스 등이 잇따라 하락, 아멕스네트워킹 지수가 0.5% 떨어졌다. 또 지난 봄에 부품 부족현상을 겪었던 시스코가 이에 대비, 그동안 재고를 늘려왔다고 발표함에 따라 시스코의 반도체 주문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WR햄브레츠 증권은 재고 조정 우려를 이유로 통신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고,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도 시스코의 재고 문제가 광대역 통신 반도체 제조업체인 PMC시에라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목표가격을 325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시스코 공급물량이 많은 업체들인 갈릴레오 테크, PMC-시에라, 브로드컴, MMC 네트워크,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비테스 반도체 등의 주가가 대부분 1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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