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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래식계 아이돌’ 피아니스트 조성진(23) 팬심이 다시 한 번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조성진이 3, 4일 양일 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가 2015년 10월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국내에서 독주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알반 베르크 피아노 소나타 작품번호 1번과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9번을 공통으로 연주하지만, 2부 연주곡이 달라진다. 3일에는 쇼팽의 4개의 발라드를, 4일엔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24개의 프렐류드를 각각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4일 선보이는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24개의 프렐류드는 2015년 쇼팽 콩쿠르 당시 조성진이 본선 3차에서 연주한 곡이다. 모든 조성을 다 사용해 각각의 곡 하나하나가 독립적이며 뚜렷한 성격을 지닌다.
다만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티켓 예매 9분 만에 전석 동났다. 일부는 웃돈을 얹은 가격까지 제시해가며 막판까지 양도 표를 구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이번 독주회는 그가 서울에서 여는 유일한 공연이라 막판까지 취소 티켓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워낙 클래식 팬들의 티켓 경쟁이 치열한 터라 형평성을 고려해 취소 표가 생기더라도 현장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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